배우 송새벽. 동아닷컴DB
새 영화 ‘7년의 밤’(감독 추창민·제작 펀치볼) 촬영을 앞둔 송새벽은 얼마 전 취미로 취득해 놓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작품에서 유용하게 활용하게 됐다.
영화에서 송새벽이 맡은 인물은 전문가 수준의 스쿠버 실력을 갖춰야 하는 설정. 수중촬영 분량도 상당히 많다.
자격증이 없다면 전문교육을 받고 방법을 익힌 뒤 촬영을 해야 했지만 송새벽은 출연 제의를 받기 전 이미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취득한 덕분에 사전 준비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최근 만난 송새벽은 “아내와 제주도 여행을 갔다가 스킨스쿠버에 재미를 붙여 자격증까지 땄다”며 “이 사실은 우리 부부만 알고 있어서 소문도 나지 않았는데 마침 그 능력을 필요ㅇ로 하는 영화의 제의를 받아 신기하고 놀랐다”고 밝혔다.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가 원작이다.
류승룡과 장동건이 서로 다른 방식의 부성애를 표현하며 대결하는 가운데 송새벽은 사건의 비밀을 유일하게 아는 핵심적인 인물을 연기한다.
스킨스쿠버는 극중 송새벽을 상징하는 결정적인 장치이기도 하다.
송새벽은 “수심 18미터까지 내려가는 촬영도 계획하고 있다”며 “어떤 인연이나 운명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새벽은 25일 개봉한 영화 ‘도리화가’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 조선 후기 실존인물인 명창 김세종 역을 연기한 그는 영화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 가운데 단연 돋보이는 판소리 실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끌고 있다.
스포츠동아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