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박찬호 “ML 선수들, 어머니가 싸준 김밥 버리라고 해…서러웠다”

입력 2015-12-01 15: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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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부해’ 박찬호 “ML 선수들, 어머니가 싸준 김밥 버리라고 해…서러웠다”

박찬호가 메이저리거 시절 화장실에서 김밥을 먹어야만 했던 사연을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신승훈과 박찬호가 출연해 냉장고를 공개했다.

이날 박찬호는 메이저리그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박찬호는 “텍사스 시절의 일이다. 원정경기를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할 때는 피곤하니까 미국 음식을 먹기가 너무 싫었다”며 “그럴 때는 어머니가 김밥을 싸주셨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내가 김밥을 초고추장에 찍어 먹는 것을 좋아한다. 비행기에서 그렇게 먹으려고 하는데 한 선수가 ‘누가 방귀를 뀌었냐’고 소리를 치더라”며 “나는 그런 게 아니라고 하는데 선수들이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을 보고 상한 음식이라면서 버리라고 했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어머니가 싸준 김밥을 차마 버릴 순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에 가서 혼자 먹었다. 그때 너무 서러웠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JTBC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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