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아들이 기다린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열풍 다시 이끌까

입력 2015-12-01 1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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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남자의 진한 우정과 성공을 다룬 2인극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가 3년 만에 돌아왔다. 오디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가 프로듀서이자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2010년 초연 무대를 올린 후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으며 2011년에 이어 2015년에 다시 관객들을 찾는다.

초연과 재연 당시 두터운 매니아층을 형성했고 재관람 관객이 20% 이상을 기록하였고 9.5% 이상의 관객 후기평을 기록하기도 했으며 매년 다시 보고 싶은 작품 순위에 늘 올라가 있던 작품이기도 하다.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 프레스콜에서는 하이라이트 시연을 선보이며 새로운 버전의 공연의 첫 선을 보였다. 초연부터 함께 해온 ‘앨빈’역 이석준과 2011년부터 함께 한 ‘토마스’역의 고영빈은 최고의 조합을 선보였다. 다시 돌아온 조강현 역시 담백한 토마스로 분해 무대를 꾸몄고 홍우진은 남성스럽지만 부드러운 ‘앨빈’역을 연기했다. 새로이 투입되는 강필석과 김종구는 자신만의 독특한 색깔로 각각 토마스와 앨빈 역으로 분했다.

시연 뒤 이석준은 “초연부터 해왔던 터라 부담감이 더욱 커진 것 같다. 완벽한 무대를 보이고 싶고, 후배들이 나보다 더 잘 하는 것 같아 부담이 된다”라며 “특히 이번에 연출과 음악에서 정교함을 더 살렸다”라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고영빈은 “재연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했다가 사랑을 많이 받게 돼서 세 번째 공연에서 부담감이 가중됐다. 끝날 때까지 놓치는 부분 없이 열심히 하자고 결의를 다졌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첫 무대에 오르는 강필석은 “아무것도 모르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즐거운 부담감을 갖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춘수 프로듀서는 2015년 재공연되는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에서도 연출을 맡았다. 그는 “강렬하고 파격적이고 판타지적인 이야기가 주로 이루고 있는 현 뮤지컬 시장에서 사람들이 쉬어갈 수 있고 마음을 기댈 수 있는 따뜻한 작품을 다시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3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던 만큼 기존 공연의 좋은 부분과 아쉬웠던 부분을 점검하고 전체적으로 세밀하고 깊이 있는 무대를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뮤지컬 ‘스토리 오브 마이 라이프’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그의 소중한 친구와 함께 과거와 현재의 기억을 오가며 친구의 송덕문을 완성시켜 나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이석준 고영빈 강필석 김종구 홍우진 조강현이 출연한다. 12월 1일부터 2월 28일까지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문의 오픈 리뷰 1588-5212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오디뮤지컬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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