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와 균형의 감동’ 포어스트만 콰르텟 정기연주회

입력 2015-12-01 1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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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월)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고전과 낭만, 현대를 넘나들며 폭넓은 레퍼토리와 다채로운 음악성으로 스트링콰르텟의 매력을 선사하는 포어스트만 콰르텟의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단원 모두 바로크합주단(Korean Chamber Orchestra) 소속이라는 점이 눈길을 끈다. 포어스트만 콰르텟은 바이올리니스트 고성헌·이현애, 비올리스트 김재윤, 첼리스트 김용식의 멤버로 결성되었다. 귀국 후 본격적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는 작곡가 이승환의 ‘Tre Divertimenti’, 마르티누 ‘현악사중주 5번 H268’, 쇼스타코비치 ‘피아노 오중주 Op.57’ 등 현대음악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정기연주회를 앞두고 비올리스트 김재윤과 첼리스트 김용식은 “작곡가 이승환은 영국에서 공부 중인 작곡가이다. 정기연주회를 통해 신예 음악가의 작품을 소개한다는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르티누의 작품은 한국에서 드물게 연주되지만 당시 평단의 찬사를 받은 작품으로 카프랄로바라는 여인과의 교감을 바탕으로 작곡되었다. 쇼스타코비치의 오중주는 가장 완성도있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이번 레퍼토리는 g단조의 통일감을 갖고 있어 그 색깔을 분명히 나타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포어스트만 콰르텟과 추계예대 교수로 재직 중인 피아니스트 김용배가 함께하여 더욱 깊이있는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앞으로도 꾸준히 현악사중주 레퍼토리를 발굴하고 넓혀 대중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기위해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포어스트만 콰르텟은 2004년 독일에서 창단되었다. 지난해 4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창단 10주년을 맞이하여 J.S. Bach의 Goldberg Variations BWV 988 전곡을 성공적으로 연주해 큰 호평을 받기도 했다.

2013년부터 시작된 W.A. Mozart의 현악4중주 전곡연주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는 포어스트만 콰르텟은 학구적인 해석과 탁월한 연주력으로 청중들에게 현악4중주의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매년 20여회 이상의 크고 작은 연주회를 통해 기교와 기술을 넘어 조화와 균형으로 정서적 감동을 주는 현악4중주로 진화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공연문의 : 영음예술기획 02-581-5404 / www.iyoungeum.com) 전석 3만원.


P R O G R A M

이승환

Tre Divertimenti

Bohuslav Martin¤
String Quartet No. 5, H. 268
Allegro ma non troppo
Adagio
Allegro vivo
Lento-Adagio-Allegro


Intermission

Dmitri Shostakovich
Piano Quintet in g minor, Op. 57 _Special Guest Pf. 김용배
Prelude: Lento
Fugue: Adagio
Scherzo: Allegretto
Intermezzo: Lento
Finale: Allegretto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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