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비너스’, KBS 월화드라마 구원투수

입력 2015-12-02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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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신민아와 소지섭. 동아닷컴DB

동시간대 시청률 2위로 한단계 상승

연기자 소지섭과 신민아가 길고 길었던 KBS 2TV 월화드라마의 부진을 씻어낼 분위기다.

소지섭과 신민아의 활약에 ‘오 마이 비너스’가 11월30일 방송한 5회까지 평균 8%(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유지하고 있다. 낮은 수치지만 지난 2년 동안 이 시간대 KBS 드라마 기록과 비교하면 만족하기에도 벅차다.

11월16일 동시간대 시청률 3위로 첫 방송한 ‘오 마이 비너스’는 MBC ‘화려한 유혹’을 보기 좋게 따돌렸다. 전작 ‘주군의 태양’과는 또 다른 소지섭의 까칠함과 처음으로 보는 신민아의 통통한 모습이 드라마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특히 ‘막장’ 요소 없이 다이어트를 통해 내면까지 변화시킨다는 메시지가 시청자에게 색다르게 전달되고 있다.

사실 ‘오 마이 비너스’는 시작부터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 전작 ‘발칙하게 고고’가 3%대의 저조한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우려를 샀다. 게다가 SBS ‘육룡이 나르샤’와 ‘화려한 유혹’이 한 달 전 이미 방송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2013년 10월 ‘미래의 선택’을 시작으로 ‘오 마이 비너스’ 방송 전까지 2년 동안 ‘연애의 발견’ ‘힐러’ ‘후아유-학교 2015’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경쟁작에 밀렸던 KBS 2TV 월화드라마가 ‘오 마이 비너스’의 소지섭, 신민아의 활약에 힘입어 제 힘을 찾을지 주목된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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