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엽 신부가 들려주는 삶의 지혜…‘격언의 탄생’ 눈길

입력 2015-12-01 2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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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해군장교로 군생활을 마쳤다. 이후 서울가톨릭대, 오스트리아 빈대학교, 미국 보스턴대 등에서 공부한 뒤 오스트리아 빈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그 후 1991년 사제로 서품됐으니 사제생활 반세기가 됐다.

공부만 많이 한 게 아니다. 5개 국어로 번역된 밀리언셀러 ‘무지개 원리’를 비롯해 ‘향주삼덕 : 믿음 희망 사랑’ ‘행복선언’ ‘뿌리 깊은 희망’ ‘희망의 귀환’ 등 10여권의 책을 저술한 저술가이기도 하다. 대부분의 책은 사제의 본분과 어울리는 행복을 부르는 원리와 참다운 삶을 이끄는 지혜를 담고 있다. 특히 깊은 사유에서 건져 올린 문장은 많은 독자들의 가슴을 떨리게 했다. 강연 또한 활발하다. 방송사 ‘TV특강’을 통해 ‘인생 해설가’라는 별명을 얻었다. 주인공은 차동엽 신부다.

차 신부는 25년 동안 사제로, 강연자로, 작가로 폭주기관차처럼 달려왔다. 그동안 자신이 펴낸 저술 속의 문장을 모으고, 강연을 하면서 기억 속에 각인된 말들은 모아 손질하고, 다듬어 정리했더니 새로운 명서가 됐다. ‘격언의 탄생’(차동엽 지음 l 여백 펴냄)이 탄생된 것이다.

‘격언의 탄생’은 ‘영혼에 새기는 단단한 응원과 위로’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삶의 비밀을 공개한 책이다. 총 7개의 장으로 나뉘었다. 1장은 청춘들에게 주는 이야기를, 2장에선 ‘나, 우주에서 가장 빛나는 별’로 지상 최고의 존재인 ‘나’를 조명한다. 3장에선 고통의 아픔과 치유법을, 4장에선 희망을 이야기한다. 또 5장에선 더불어 누리는 삶을 선택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가벼움에 대한 말을, 6장과 7장에선 행복과 관계에 대한 행복한 해법을 이야기한다.

‘말 한마디가 삶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바꾼다’는 말이 있듯이 차 신부가 전해주는 ‘격언의 탄생’을 읽으면 허투루 살고 있는 삶에 대해 고해성사를 본 후 보석을 받는 느낌이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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