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 명단 공개…박소담, 신설된 신인연기상 첫 주인공

입력 2015-12-04 11: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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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여성영화인축제의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 명단이 공개됐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연기상을 비롯해 제작자상, 감독상, 각본상, 기술상, 다큐멘터리상, 홍보마케팅상,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 등 9개 부문상의 수상자(사)를 선정, 수여함으로써 당해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다.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자는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 공동집행위원장 강수연이 선정됐다. 강수연 집행위원장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공동집행위원장을 수락하며 성년을 맞이한 영화제를 성공리에 마쳤다. 배우로서 영화계의 맏언니 역할과 해외영화계와의 가교역할로 다져진 유연한 포용력과 영화제의 독립성을 지키기 위해 솔선해서 나서 준 용기와 열정으로 이뤄낸 성과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 수상자로는 배우 김호정이 선정됐다. 영화 ‘화장’에서 말기암 투병중인 아내 역을 맡아 죽음을 앞둔 모습을 설득력 있는 연기로 그려내어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여성영화인모임의 정회원과 이사진의 의견을 모아 혼신의 연기를 보여준 배우 김호정에게 이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올해 각 분야에서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은 아래와 같다. 특히 연기상은 여성영화인모임의 정회원들과 투표에 의해 선출되었다.

‘차이나타운’의 제작사 폴룩스픽쳐스 안은미 대표는 보기 드문 여성 누아르 장르의 완성을 통해 오랜만에 만나는 여성 캐릭터가 돋보이는 작품을 만들어 제작자상을 받게 됐다. ‘거짓말’의 김동명 감독은 여성들의 숨겨진 욕망과 허영을 사실적이고 냉소적으로 담아낸 영화에서 섬세한 캐릭터 표현과 완성도 높은 연출력을 높이 평가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올해 신설된 신인연기상은 ‘검은사제들’의 배우 박소담이 첫 수상자가 됐다. 박소담은 다층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는 완성도 높은 연기력은 영화의 긴장감을 살리는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각본상은 ‘파스카’의 안선경 감독의 품에 안기며 다큐멘터리 부문은 시네마달의 안보영 프로듀서가 수상한다. 기술상은 ‘워킹걸’의 이선영 촬영감독이, 홍보마케팅상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의 마케팅을 담당한 영화사 하늘이 수상한다.

한편, ‘2015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7일 저녁 6시 30분 이수역 아트나인에서 열리며 이정현 배우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부문 수상자 모두 참여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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