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개정팔 맞나? 류준열, 복고 광고서 한석규 빙의 ‘매럭 발산’

입력 2015-12-04 13: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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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류준열이 마법 같은 복고 광고를 통해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전할 전망이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응팔’에서 류준열은 무심한 듯 시크한 츤데레 캐릭터 정환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고 있는 상황. 최근에는 덕선(혜리 분)이와의 러브라인이 강조되면서 그 매력이 더욱 부각돼 매회 가슴 뛰는 로맨틱 명장면과 명대사를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 류준열이 1993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최고의 TV CF를 재현, 뜨거운 이슈를 불고 올 예정이다.

‘그녀의 자전거가 내 가슴 속에 들어왔다’는 카피와 ‘따르릉’ 거리는 자전거 소리만 들어도 ‘아! 그 때 그 광고!’하고 무릎을 치게 만들 빈폴의 ‘그녀의 자전거’ 2015년 리메이크 편에 모델로 등장하는 것.

당시 1993년 빈폴은 한석규, 정우성 등 최고의 스타들을 기용, 대학생들 사이에 ‘아껴두었다가 미팅 나갈 때 입는 그 옷’으로 자리매김했던 바 있다. 이와 관련 현재 ‘응팔’에서도 ‘있는 집 자식’인 정환(류준열)이 즐겨 입는 브랜드로 재조명되고 있다.

무엇보다 류준열은 1993년 빈폴 광고 모델이었던 한석규와 똑같은 설정으로 지적이고 깔끔한 매력을 발산, 눈길을 끈다. 류준열이 빈폴의 화이트 셔츠를 입고 담벼락에 기대선 채 영어로 빼곡한 원서를 읽고 있는 장면은 ‘응팔’에서는 볼 수 없는 류준열의 진지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담았고, 신선한 매력을 뿜어낸다.

더욱이 ‘그 때 그 CF’를 알고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당시의 추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뿐만 아니라 CF 속 한 장면으로 거울을 통해 자전거 탄 소녀가 비춰지는 상태. 류준열의 눈을 부시게 하는 자전거 탄 소녀가 단발머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마치 ‘응팔’의 ‘덕선’을 연상시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복고의 느낌으로 설정된 광고 콘셉트와 ‘응팔’ 속 이야기를 부합시킨 제작진의 아이디어가 합쳐져 희대의 위트 넘치는 광고가 탄생한 셈이다.

특히 배경음악으로 사용된 ‘Both sides Now’는 1993년 광고 속에서 들려왔던 바로 그 음악으로, 청각을 통해 추억이 되살아나는 15초간의 마법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음악은 저작권 문제로 인해 이번 광고 삽입 당시 여러 난관에 봉착했지만, 그 때의 기억을 되살리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주요 매개체라는 판단 하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이번 2015년 광고에도 사용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류준열이 등장하는 빈폴의 리메이크 광고는 12월 4일 ‘응팔’ 방송 중 온에어될 예정이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빈폴 광고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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