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일 방송되는 MBN ‘아궁이’에서는 톱스타들의 캐스팅 비화가 전격 공개될 예정이다. 방송에는 스타들의 운명을 바꿔놓은 캐스팅 비밀은 물론 화려한 캐스팅 뒤에 가려진 험난한 연습생 생활과 연예계 성 상납 문제 등 다양한 이면에 대해서도 함께 다룰 전망이다.
특히, 이날 방송에는 내년 데뷔 55주년을 맞이하는 가수 하춘화가 출연해 “세 살 때 이미 가요 300여 곡을 섭렵했다”고 밝혀 스튜디오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원조 가요 신동’임을 입증한데 이어 “부모님이 그런 제 모습을 보시고, ‘얘는 어쩔 수 없다. 제대로 교육시켜야겠다’고 하셨다. ‘동아예술학원’이라는 당시 가장 큰 기획사 같은 곳에 보내주셨는데, 그 때가 5세 즈음이었다”고 말해 다시 한 번 주위 출연진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하춘화는 6세라는 어린 나이에 데뷔할 수 있었던 남다른 캐스팅 일화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당시 학원 입학 이후 남다른 끼와 재능으로 선생님들을 놀라게 했던 것.
하춘화는 “학원 입학 후 처음에는 대부분의 선생님들이 ‘무슨 꼬마애가 여기에 놀러 왔나’라며 나를 피했다. 그런데 한 선생님이 ‘노래 한 번 해 봐’라고 하셔서 당시 가장 유행하던 노래를 불렀다. 그러자 멀리 떨어져 있던 선생님들이 한 분 두 분 모이시더라”고 전했고, “그날 이후 6개월 동안 교육을 받았고 앨범을 발매했다. 이를 계기로 6세라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데뷔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MC 주영훈은 "요즘 어머니들 중에 본인들의 아이가 ‘음악 신동’이라고 하시는 분들 있는데, 3세 때 300곡 못 부르면 아예 이야기기도 꺼내지 말라"고 덧붙여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4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MBN ‘아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