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질주 무섭다… 자체최고시청률 13.9%

입력 2015-12-06 08: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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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팔’ 질주 무섭다… 자체최고시청률 13.9%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 또 한번 자체 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응답하라 1988’ 10화 ‘MEMORY’ 편이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시청률 13.9%, 최고 시청률 14.8%를 기록하며 케이블, 위성, IPTV 통합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 또 한번 시청률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닐슨코리아 / 유료플랫폼 가구 / 전국 기준)

5일 방송된 ‘응답하라 1988’ 10화 ‘MEMORY’ 편에서는 매 해 자신의 생일마다 우울해 하는 성균의 사연, 선우(고경표 분)의 끈질긴 애정공세를 받아들인 보라(류혜영 분), 그리고 골목 친구들 앞에서 덕선(혜리 분)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버린 택(박보검 분)의 모습이 펼쳐졌다.

유행 개그는 모두 따라 하고 가족에게는 한없이 자상한 성균은 매 년 생일마다 기분이 저기압이다. 성균 본인도, 가족들도 영문을 모른 채 그냥 지나가곤 했는데, 미란이 성균이 모아둔 옛 짐을 몰래 버리다 발견한 추억이 담긴 물품 때문에 그 이유를 알게 됐다. 성균은 돌아가신 지 10년이 훌쩍 지난 어머니를 그리워했던 것. 성균을 줄곧 윽박지르던 미란도, 이 날만큼은 성균의 슬픔에 함께 아파하며 옆을 지켰다.

마찬가지로 생일을 맞은 동룡(이동휘 분)은 학생주임 아버지와 7년 연속 보험왕인 어머니를 뒀다. 항상 바쁜 맞벌이 부모님 때문에 집 밥을 좀처럼 얻어먹지 못하고 다녔지만, 생일날만큼은 내심 엄마가 만들어 준 미역국을 먹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만 원짜리 세 장뿐이었다. 동룡은 속상한 마음에 가출을 했지만, 가출했다는 사실마저도 부모님이 모르고 있어 더욱 씁쓸해 했다.



골목 친구들은 저마다 사랑에 빠졌다. 자신을 계속 밀어내는 보라에게 끊임없이 애정공세를 펼친 선우는 드디어 보라의 마음을 얻어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다. 택은 골목 친구들에게 자신이 덕선을 “친구가 아닌 여자로 좋아하고 있다”고 깜짝 고백했고, 이를 들은 정환(류준열 분)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정환의 마음을 확인해 보고 싶었던 덕선은 정환에게 “소개팅 들어왔는데 할까, 하지 말까?”라고 물었고, 정환은 “하지 말라”고 답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다.

그런 가운데 이날 방송에서는 쌍문동 오덕후 정봉(안재홍)의 활약이 안방극장의 배꼽을 저격했다. 생크림을 포크로 모아 한 입에 넣어 먹는가 하면, 혜리와 케이크 한 조각을 통째로 입에 넣기 대결을 펼쳤다. 뿐만 아니라 용돈 만원을 쾌척한 엄마 미란의 얼굴을 잡고 “싸랑해요~ 밀키스” 광고를 따라 하는 등 폭소를 자아냈다. 오락실 ‘보글보글’에 빠져 매일같이 오락실 출근 도장을 찍은 정봉은 오락기 독점으로 동네 어린이들과 그만 싸움을 하게 됐고, 급기야 옆 동네 오락실로 건너가 게임을 하다 덕선의 친구 만옥(이민지 분)과 운명적인 만남을 가졌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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