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전국 아파트 27만3792가구 입주…올해보다 3.6%↑

입력 2015-12-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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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DB

내년 전국 444개 새 아파트 단지에서 총 27만3792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이는 올 26만4225가구보다 3.6%(9567가구) 늘어난 것이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내년 분양 예정인 27만여 가구 중 서울에선 총 2만3665가구가 입주해 올해(2만1천84가구)보다 약 12%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은 올해보다 37.2% 감소한 7618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경기도의 경우 화성 동탄2신도시·평택·용인 등 입주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18.5% 늘어난 8만2천90가구가 입주한다. 이에 따라 서울지역의 세입자들이 ‘경기도행’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을 살펴보면 부산은 내년 1만1천61가구가 입주해 올보다 46.5% 감소하고, 울산 또한 3049가구로 올보다 67.7% 줄어든다. 대구시는 입주물량이 올해 1만4076가구에서 내년에는 2만7298가구로 94% 가까이 증가해 집값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 올해 집값 강세를 보인 광주시도 내년에는 입주 예정 물량(1만1천159가구)이 올해(5천752가구)의 2배 수준으로 증가한다.

세종시는 올해 1만7381가구에서 내년에는 7274가구로 1만 가구 감소한다. 또 충남지역은 올해 1만2422가구에서 내년에는 2만1506가구로 72.1% 증가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택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다 내년에는 경기도의 입주물량이 10만4000여 가구에 이르는 등 전국의 아파트 입주가 다시 33만 가구를 넘어서면서 공급도 넉넉해 집값은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연제호 기자 sol@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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