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od 박준형이 힘든 시기를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에는 무수한 히트곡을 보유한 자타공인 god가 출연했다.
박준형은 “김태우가 전역하기 전까지 개인 활동 할 생각에 영화 찍으러 미국에 간 적이 있다. 내가 미국에서 드라마를 찍고 있다가 허리 부상을 당했다. 왼쪽 다리에 느낌이 없어지더라. 마비 증세였다. 자동차 키로 다리를 찔러봤다. 느낌이 없었다. 병원을 갔더니 내 디스크가 삭아서 없어졌다고 하더라”고 운을 뗐다.
이어 “재활을 하는 사이에 우울증이 왔었다. 내 스스로 자부심이 있었는데, 아프니까 자신감이 떨어지더라. 그때 인터넷으로 동생들 활동을 찾아봤다. 동생들에게 가서 많은 말을 해주고 싶은데 그게 안 되니까 더 우울증에 빠지더라. 태우가 전역한다고 하길래 ‘우리 god 다시 하자. 나 허리가 안 좋지만 조금 더 있으면 더 잘 될거야’라고 말했다. god는 나에게 구원이자 목표를 만들어준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박준형은 “김태우가 솔로곡을 일단 먼저 낸다고 하더라. ‘사랑비’가 잘 되니까 연락이 없더라. 더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장난스럽게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과거 활동을 보면서 진짜 문 닫고 울기도 했다. 훌륭한 배우, 가수가 됐지만 god 없었으면 애들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가 잘 나서 잘 된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