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 위화도회군 전개…역사와 다른 ‘겨울 버전’

입력 2015-12-08 09: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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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룡이 나르샤’ 위화도회군 전개…역사와 다른 ‘겨울 버전’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가 요동정벌과 위화도 회군을 그려내 조선 건국의 결정적 계기를 전개했다.

7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19회에서 정도전(김명민)이 최영 장군(전국환)의 고려를 되살리려 하는 행보에 의구심을 품고 속내를 알아내려 고군분투했다.

최영 장군은 화사단의 초영(윤손하)을 통해 몰래 원나라 사람과 만났고, 적룡(한상진)을 통해 몰래 무기를 들여왔다. 정도전과 분이(신세경), 이방원(유아인)은 자신들이 캐낸 단서를 종합했다.

정도전은 최영 장군이 압록강 초이레 등의 메시지를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비로소 최영 장군의 속내를 알아냈다. 정도전은 “ 영 장군은 원나라 상인을 만난 것이 아니다. 원나라 위기관리일 것이다. 이미 내응하고 있었던 것” 라며 “최영 장군은 요동을 정벌하려는 것”이라고 외쳤다.

그 시각, 최영 장군은 이성계, 우왕과 함께 사냥 자리를 마련했다. 최영 장군이 “이미 원나라에 뜻을 전했다. 고려군이 압록강을 넘을 것이라고. 요동을 정벌합시다”라며 요동 정벌 계획을 밝히자 이성계는 충격에 빠졌다.

‘요동정벌’과 ‘위화도회군’은 역사적으로 조선 건국의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이다. 요동 정벌은 원나라가 약해진 틈을 타 옛 고구려 영토인 요동 지방을 되찾으려 한 고려말 군사정책이다. 그러나 요동정벌군의 자수여던 이성계, 조민수는 압록강의 위화도에서 군사를 돌려 정변을 일으킨다. 이는 이성계가 실권을 완전히 장악해 조선 왕조가 창건되는 기초가 된다.

특히 ‘육룡이 나르샤’ 제작진들은 ‘위화도회군’을 그려내기 위해 각별한 노력을 보였다. 실제 위화도회군은 1388년 5월에 일어났으나 촬영장에 하얗게 쌓인 눈으로 방송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제작진이 특단의 결정이 내려졌다. 제작진은 역사적 사실과는 다른 ‘겨울 버전’의 위화도회군을 만들기로 결단 내렸고 추위와 눈보라 속에서도 몸 사리지 않는 제작진과 배우들의 열의가 완성도를 높였다.

한편 ‘육룡이 나르샤’는 조선을 세우기 위해 몸을 일으킨 여섯 인물의 이야기를 다룬 팩션 사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방송한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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