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환 “개그맨 부조리, 내가 하나씩 없앴다”

입력 2015-12-08 09: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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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허경환이 개그계 부조리를 언급했다.

12일 방송되는 SBS플러스 ‘날씬한 도시락2’에 출연 중인 허경환은 “자유로워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개그맨 선후배 사이에는 엄격한 위계 질서가 존재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인 때에는 아이디어 계발 및 개그에만 집중하라는 의미로 트레이닝복, 반바지, 화장 등이 금지되어있다는 것.

허경환은 “나도 예외는 아니었다”며 “하루는 선배들을 만나는 자리에 한껏 꾸미고 갔다가 크게 혼이 난 적도 있었다. 4~5년 차가 지나서야 비로소 자유롭게 옷차림을 하고 다닐 수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외모에 관심이 많은 편이었는데, 안 꾸미고 다닌다는 게 너무 스트레스였다”며 “우리 기수들이 선배가 되자마자 이런 부조리를 하나씩 없앴다”고 밝혔다.

또 그는 “후배들에게 ‘우리는 배우가 아니기 때문에 오히려 더 적극적으로 화장을 해야한다’고 소신 주장을 펼쳤고 덕분에 지금의 미남, 미녀 개그 스타들이 등장 하게 된 환경을 제공했다”고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폭소케 했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플러스 ‘날씬한 도시락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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