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경, 전남편 채무 상환 문제 등 논란에 입 열었다 “명백하게 해결할 것”

입력 2015-12-08 16: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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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전남편 채무 상환 문제 등 논란에 입 열었다 “명백하게 해결할 것”

배우 신은경(42)이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신은경은 8일 오전 자신의 법률대리인인 대석합동법률사무소 이대복 변호사를 만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모습을 드러냈다.

먼저 신은경은 법률사무소에서 몇몇 취재진들에게 거짓모성애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신은경은 “이혼하고 16평짜리 오피스텔로 옮겼다. 이혼한 첫해 그곳에서 아이와 지냈다. 그 당시 KBS ‘엄마가 뿔났다’를 하고 있었다. 촬영이 많아서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 얼굴을 보고 놀아줬다. 그 당시에 아이가 걷지 못했는데 물리치료를 겸해서 1년여 만에 아이를 걷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채무를 핑계로 아이를 보냈다면 처음부터 아이를 보냈을 텐데 아이와 같이 있고 싶은 마음이 컸다. 아이가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저희 식구들이 돌보는 게 제일 안전하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스케줄은 빡빡했고 촬영장엔 전 남편의 채무자들이 찾아와서 촬영이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그래서 어느 쪽이라도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줄 수 있는 게 좋을 거라고 친정 엄마가 설득했다. 그래서 아이 아빠에게 보낸 것이다”라며 사정을 설명했다.

또 앞서 전 시어머니가 8년 동안 단 2번 아이와 만났다고 말한 부분에 대해 “많은 사연을 가지고 이혼했기 때문에 이혼 이후 시어머니를 뵌 적이 한 번도 없다”며 “남편도 아이를 데려갈 때 마주치게 돼 두 번 정도 눈인사 한 게 다였다. 친정엄마가 가교역할을 해줘서 아이를 데리고 나오면 아이랑 놀고 다시 엄마가 아이를 데려다줬다. 그렇게 여러 해를 지냈다”고 했다. 그는 “제 걱정과 달리 아이가 잘 커주고 있는 것 같아서 항상 전 시어머니와 전 남편에게 고마운 마음이었다”며 “제가 전 남편의 채무를 떠안고 힘겹게 살고 있는 걸 알기에 그런 부분은 서로 감싸주고 이해해주는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친정엄마가 작년부터 다리 수술과 물리치료 때문에 거동이 불편하시다. 그래서 지금은 저와 제 동생이 가서 아이를 데리고 나와야 하는데 아직은 아이 아빠와 할머니를 보는 것이 편치 않다. 그때 기억이 너무 힘들어서 아직 마음의 상처가 다 낫지 않은 것 같다. 정신적으로도 우울증과 공포가 심해져서 작년부터 병원에 다니고 있다. 그래서 아이를 못 본지 15개월 정도 됐다”고 덧붙였다.

신은경은 계속해서 아이의 양육을 전 남편에게 맡길 생각인지에 대해서는 “제 자식인데 제 품으로 오지 않겠나. 제가 아이를 몇 달 못 봤다고 해서 그 아이가 제 아이가 아닌 것이 아니지 않나. 지금까지 아이 아빠랑 친할머니가 있는데 아이가 잘못될 거라 생각한 적 없다. 아이를 지금 당장 데려오면 아이 아빠와 할머니가 자유자재로 오실 텐데 그 부분은 아직 감당하기 어렵다.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 언젠가 누군가의 터치 없이 아이와 편안한 시간을 가지고 싶다.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 아이를 데려오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신은경은 아이 문제 이외 세금 문제, 전 소속사와의 분쟁, 전 남편의 채무 상환 문제 등과 관련해 “추호도 거짓 없이 명명백백하게 해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세금 문제는 이미 국세청과 연락해 해결하고 있는 과정에 있으며 전 남편으로부터 떠안은 빚 역시 남은 2억원 정도만 해결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신은경은 8일 오후 방송되는 MBC ‘리얼스토리 눈’에도 출연한다. 이 방송에서 전 소속사와의 법정 공방과 호화 여행 논란 등에 대해 직접 입을 열어 해명할 예정이다.

동아닷컴 박선민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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