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정만식 “촬영 당시 아내와 많이 다투고 화해” 왜?

입력 2015-12-08 17: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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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만식이 얼굴 분장으로 인한 고충을 털어놨다.

정만식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호’ 기자간담회에서 “분장을 할 때 처음에는 오래 걸렸는데 하다 보니 빨라지더라”고 말했다.

그는 “분장을 받을 때 옆으로 누워있어야 해서 5~6개월 정도 목이 안 좋았다. 목이 불편해서 등을 지고 자니까 집사람이 의심하더라”고 고백했다.

정만식은 “2세 걱정도 해야 하는데 그럴 틈을 주지 않고 촬영장에 부르더라”며 “신혼이었는데 캐릭터 때문에 대화를 짧게 해서 부부 사이가 안 좋아질 뻔했다. 다투기도 많이 다투고 화해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2012)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최민식. 지난해 여름 ‘명량’으로 스크린을 휩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을 맡아 부성애와 더불어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계획이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늦둥이 아들 ‘석’ 역은 아역 배우계의 신예 성유빈이 맡았다. 또한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은 정만식이 소화했으며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열연했다. 오스기 렌과 정석원이 각각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와 조선인 출신 콤플렉스로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리는 일본군 장교 ‘류’를 맡았다.

이외에도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이은우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대호’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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