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호’ 최민식이 성유빈에게 “강동원처럼 크면 전직 아빠 챙겨줘”

입력 2015-12-08 17: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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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민식이 극 중 아들 성유빈에게 속마음을 내비쳤다.

최민식은 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대호’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영화에서 성유빈과 부자 지간의 연을 맺었는데 앞으로도 오래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나중에 강동원처럼 됐을 때 모른 척 하지 말고 전직 아빠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호’는 일제 강점기, 더 이상 총을 들지 않으려는 조선 최고의 명포수 천만덕과 조선의 마지막 호랑이 대호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세계’(2012)에 이어 박훈정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최민식. 지난해 여름 ‘명량’으로 스크린을 휩쓴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조선 최고의 포수 ‘천만덕’을 맡아 부성애와 더불어 묵직한 카리스마를 보여줄 계획이다.

‘천만덕’의 하나뿐인 늦둥이 아들 ‘석’ 역은 아역 배우계의 신예 성유빈이 맡았다. 또한 대호에게 당한 깊은 원한과 성공에 대한 야망이 가득한 조선 포수대 리더 ‘구경’은 정만식이 소화했으며 만덕 부자에 대한 정을 간직한 포수 ‘칠구’는 김상호가 열연했다. 오스기 렌과 정석원이 각각 호랑이 가죽에 매혹된 일본 고관 ‘마에조노’와 조선인 출신 콤플렉스로 대호 사냥에 열을 올리는 일본군 장교 ‘류’를 맡았다.

이외에도 라미란 김홍파 우정국 이은우 박인수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함께한 ‘대호’는 16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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