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음악차트 대혼전

입력 2015-12-0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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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g.o.d-엑소(아래). 동아닷컴DB

브라운아이드소울 새 앨범 차트 강타
오늘 god·내일 엑소 등 줄줄이 컴백

연말은 흔히 ‘결산’의 시간이지만, 올해 12월 가요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2월 들어 ‘음원강자’들의 신곡이 잇따라 쏟아지며 2015년 음악차트가 막판 대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8일 남성 중창그룹 브라운아이드소울(브아솔)이 5년 만에 발표한 정규앨범 수록곡들이 발표와 동시에 차트를 강타하고 있다. 이날 0시 공개된 4집 ‘소울 쿡’ 타이틀곡 ‘밤의 멜로디’가 멜론, 지니, 엠넷닷컴 등 국내 8개 모든 음악사이트 실시간차트 1위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홈’ ‘사랑의 말’ 등이 10위권을 촘촘히 채우고 있다. 이번 앨범엔 모두 17곡이나 수록돼 그야말로 ‘융단 폭격’을 가했다.

브아솔의 컴백으로 인해 그룹 블락비의 지코는 솔로앨범을 냈다가 ‘1일 천하’에 그치고 말았다. 지코는 7일 첫 솔로앨범을 발표해 타이틀곡 ‘유레카’로 싸이 ‘대디’를 밀어내고 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싸이는 1일 3년5개월 만의 새 앨범인 7집 ‘칠집싸이다’를 발표해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삽입곡 ‘소녀’를 넘어섰고, 4일 미니앨범을 낸 소녀시대-태티서의 ‘디어 산타’에 일시적으로 밀렸다 다시 정상에 오르는 저력을 드러낸 바 있다.

문제는 이런 혼전이 앞으로 계속된다는 것이다. 대형가수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9일 god가 신곡 ‘웃픈 하루’와 ‘네가 할 일’을 12시간 간격을 두고 발표한다. 10일엔 ‘최강 아이돌’ 엑소가 ‘싱 포 유’ ‘불공평해’ 두 곡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운 겨울 스페셜 앨범을 내놓는다. 김예림과 버벌진트가 함께 한 싱글 ‘스테이 에버’도 9일, 윤하와 B1A4도 10일 각각 신곡을 낸다. 브랜뉴뮤직 등 기획사 단위의 싱글도 예고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

12월 차트순위가 반전이 거듭되면서 월간차트 결과에 벌써부터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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