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의 그 골목길①] ‘응팔’, 1994년으로 시간이동…삼천포 만날까

입력 2015-12-09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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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 사진제공|CJ E&M

‘응답하라 1988’이 1994년도로 시대를 옮아간다. 8일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응답하라 1988’(응팔)은 25일 방송하는 15회부터 1994년으로 시간적 배경을 이동한다. 완전히 뛰어넘을지, 지금과 같이 현재 시점을 넘나들지는 내부 논의 중이다.

‘응팔’ 1회는 1988년 3월에서 시작해 5일 10회까지 방송하면서 1989년 1월로 시간이 흘렀다. 15회를 시작으로 다시 5년이 지나 1994년의 이야기를 그린다. 덕선(혜리), 정환(류준열), 선우(고경표) 등은 고등학교와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할 나이다. 20대 중반이 됐을 5명이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궁금증이 쏠린다.

무엇보다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집필력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게 한다.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응답하라 1994’에 ‘응답하라 1997’의 서인국과 정은지 등을 카메오로 출연시킨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떤 상황으로 ‘응팔’과 ‘응답하라 1994’를 연결시킬지도 관심사다. 신 PD와 이 작가는 ‘응사’에 3년의 세월을 더해 1997년으로 만들면서 정우와 ‘응칠’ 출연자들이 마주치도록 연출했다.

‘응팔’에 출연할 ‘응사’ 카메오로는 김성균이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응사’에서 삼천포 캐릭터였던 그가 ‘응팔’에서는 40대 아버지 역을 맡고 있어 두 인물이 얼마나 절묘하게 마주칠지 이목을 끈다. 신 PD는 역시 지난해 ‘응사’ 종영 후 팬들과 만난 자리에서 “‘응사’ 때 ‘응칠’ 친구들이 출연했다. 3탄을 하게 되면 ‘응사’ 친구들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한 바 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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