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DA:다] 신은경, 안 하니만 못한 인터뷰…논란만 키웠다

입력 2015-12-09 13: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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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DA:다] 신은경, 안 하니만 못한 인터뷰…논란만 키웠다

온갖 논란에도 침묵을 일관하던 배우 신은경이 돌연 방송 인터뷰에 나섰다. 그동안의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하고 입장을 밝히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반신반의하던 여론은 순식간에 신은경에게 등을 돌리는 모양새다. 인터뷰를 안 하니만 못하게 된 것이다.

신은경은 최근 전 소속사와 전속계약 및 금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다. 방송을 열애 사실을 언급하기도 했던 남자친구와 결별하면서 금전 문제로 인한 민사소송도 진행 중이다. 그런 가운데 전 남편의 어머니가 장애를 지닌 손자를 양육하는 가운데 신은경이 손자를 방치하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이다.

이에 신은경은 8일 방송된 MBC 시사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에서 자신을 둘러싼 수많은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크게 논란이 된 장애아들의 방치 논란에 대해 요목조목 반박했다.

신은경은 “1년에 한 번씩 아이와 만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정어머니가 아들을 데리고 놀이터에 나오면 멀리서 보고 돌아왔다. 날짜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올해는 가을께 함께 XX놀이공원을 갔다”고 주장했다. 전 시어머니가 8년간 2번 밖에 찾아오지 않았다는 주장을 반박한 것이다.

인터뷰 말미에는 “최근 우울증과 공황장애가 악화되고 있다”고 말하는가 하면 “좋은 일로 찾아뵙지 못해 죄송하다. 잘 좀 부탁한다”며 동정을 호소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해명에는 알맹이가 없었다. 충분한 증거가 뒷받침되지 않은 것이다. 정확하지 않은 자신의 기억에만 의존한 채 주장을 펼쳤다. 구체적인 날짜와 금액을 제시하지 못한 채 이야기했다.


그를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싸늘하다. 전 시어머니의 주장과 전 남편의 지인의 주장, 그리고 1억 원대의 쇼핑 채무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논란은 커졌다.

또 새롭게 이적한 것으로 알려진 기획사 지담 엔터테인먼트마저 신은경과의 관계에서 한발 물러난 상태다.

지담 측은 동아닷컴에 “전속계약을 맺고, 함께 해보려고 했던 것은 맞다. 그래서 보도자료를 냈던 것이다. 하지만 현재 상황이 이렇다 보니 우선 상황을 정리한 후 전속계약을 맺기로 본인과 입장을 정리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신은경 관련 소송은 모두 신은경 개인의 법률대리인이 진행하고 있다”며 “‘리얼스토리 눈’ 역시 우리와 관계없이 본인 자의적으로 출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젠 신은경에게 더 이상 물러날 곳은 없다. 그동안 전 남편의 빚을 대신 갚아나가며, 장애아들까지 챙긴 여자이자 어머니 신은경의 이미지는 이번 사태로 인해 사라질 위기다. 배우로서의 생명도 고비를 맞고 있다. 인터뷰가 오히려 그를 사지로 몰아 넣은 셈이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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