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이병헌의 공통점…김대승 감독, 멜로, 성공적?

입력 2015-12-09 15: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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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조선마술사’ 김대승 감독이 ‘내부자들’ 이병헌과 ‘조선마술사’ 유승호와의 인연으로 주목받고 있다.

배우 이병헌은 2001년 ‘번지 점프를 하다’를 통해 김대승 감독과 인연을 맺은 바 있다. 첫 눈에 반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던 대학생 ‘인우’ 역을 맡아 가슴 아픈 첫사랑의 주인공이 된 한 남자의 섬세한 감성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김대승 감독은 이병헌과 함께한 이 작품을 통해 청룡영화상 신인감독상을 거머쥐며 멜로 영화의 흐름을 바꿔 놓았다는 극찬을 받았다.

배우 유승호는 조선 최고의 마술사를 둘러싼 사랑과 대결, 모든 운명을 거스르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조선마술사’에 출연하여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조선시대 최고의 마술사 ‘환희’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선보인다. ‘번지 점프를 하다’를 잇는 특별한 로맨스로 김대승 감독 특유의 멜로 감성을 사랑하는 관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전부터 다양한 작품을 통해 유승호를 눈여겨보았던 김대승 감독은 “유승호 배우는 오랜 연기 생활을 통해 깊이 있는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인데다가 출중한 외모까지 갖추고 있어서 꼭 함께 일을 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캐스팅의 이유를 밝혔다.

유승호 역시 기대에 부응하며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와 역할에 도전하며 진정성이 담긴 열연을 펼쳤다. 촬영 전부터 꾸준히 마술과 액션을 연마하며 “마술사 특유의 행동과 느낌을 표현해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조선마술사’는 ‘번지점프를 하다’ ‘혈의 누’ ‘후궁: 제왕의 첩’ 등 매 작품 아름다운 영상미와 섬세한 연출력 속에 강렬한 여운을 전하는 김대승 감독의 신작으로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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