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대형화 시대? ‘12인조 걸그룹’ 데뷔 예고

입력 2015-12-1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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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우주소녀 로고. 사진제공|스타쉽 엔터테인먼트

한중합작 걸그룹 ‘우주소녀’ 내년 첫선

아이돌 그룹 멤버도 ‘다다익선’일까.

멤버수가 10명에 가까운 아이돌 그룹이 올해 맹활약을 펼친 가운데 내년에도 12명으로 이뤄진 걸그룹이 데뷔를 예고하면서 아이돌 시장에 ‘대형화’ 바람이 불지 관심을 끈다.

올해 최고 활약을 보인 신인남녀 그룹으로는 각각 세븐틴과 트와이스가 꼽힌다. 각각 10인조와 9인조다.

5월 데뷔한 세븐틴은 2015년 11월 가온차트 기준, 첫 번째 미니음반은 4만 9683장, 이후 3개월여 만에 발표한 두 번째 미니음반은 11만6906장의 음반 판매량을 기록해 올해 데뷔한 신인 중 최고 성적을 나타냈다. 24∼26일 열리는 첫 콘서트는 이미 1분 만에 매진됐다. 10월 데뷔한 트와이스 역시 한 달 만에 음반판매량 4만장(소속사 집계), 데뷔곡 ‘우아하게’ 뮤직비디오 유튜브 조회수 약 1637만회, 광고 계약 10건 등 무서운 폭발력을 과시하며 최근 ‘2015 MAMA’에서 신인상을 받았다.

엑소와 소녀시대 이후 보기 힘들었던 ‘대인원’ 그룹이 올해 맹활약을 펼치면서 내년 1월 데뷔하는 여성 12인조 우주소녀(사진)에 대한 관심도 높다. 씨스타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와 중국 대형기획사 위에화엔터테인먼트가 손잡은 한중합작 걸그룹이다. 이 때문에 한국과 대만, 일본인으로 구성된 다국적 그룹 트와이스와 자연스레 비교된다. 12명의 멤버에 한중 동시 활동을 예고한다는 점에서 엑소를 떠올리게 한다. 온라인상에선 이미 멤버들의 얼굴이 공개돼 벌써부터 팬덤이 생기기 시작했다.

이처럼 멤버수가 많으면 각각의 매력으로 대중의 다양한 취향에 부합할 수 있다. 많은 멤버들이 일사분란하게 구사하는 퍼포먼스로도 호감을 얻을 수 있다. 아울러 다양한 유닛 구성, 솔로 등으로 활동폭도 넓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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