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이디가가가 19살 시절 당했던 성폭행이 자신의 잘못 같기도 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미국 연예 매체들은 레이디가가가 타임지와의 인터뷰에서 신곡 ‘틸 잇 해픈스 투유(Til It Happens To You, 그 일이 당신에게 일어날 때까지)’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유년시절 성폭행 경험을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레이디가가는 인터뷰 중에 “19세 때 성폭행을 당했다. 7년간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다”고 회상한 뒤 “나는 그걸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여야 할지 몰랐다. 나는 나 자신을 비난할 생각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내 잘못 같기도 했다”고 말했다.
레이디가가는 또 “그 사건이 나의 삶과 몸을 완전히 바꿔버렸다. 트라우마를 겪게 되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자신과 같은 상처를 입은 젊은 여성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며 신곡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레이디가가는 지난해 12월 성폭행 사실을 고백한 후 다음해 9월 자신의 경험을 담은 신곡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신곡과 함께 공개된 뮤직비디오 영상은 13일 현재까지 220만건이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이곡은 캠퍼스 성폭력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헌팅 그라운드’의 OST로 쓰이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레이디가가 유튜브 영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