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보라카이 안전지대 아니다…이슬람 반군 테러 위협 경보 발령

입력 2015-12-16 16: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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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보라카이 안전지대 아니다…이슬람 반군 테러 위협 경보 발령

필리핀 보라카이에 테러 위협 경보가 발령돼 연말연시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필리핀 국가정보조정부(NICA)는 유명 휴양지인 보라카이 섬을 비롯해 19개 지역에 높은 수준의 테러 위협 경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테러 위협 정보가 발령된 지역은 중부지방의 보라카이 외에 남부지방의 팔라완, 삼보앙가, 코타바토, 마긴다나오, 바실란, 타위타위 등도 포함됐다.

한국 외교부는 보라카이 섬은 여행 유의 지역, 나머지는 여행금지나 자제 지역으로 이미 지정한 상태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필리핀 정부는 크리스마스 등 연말연시 연휴 기간에 이슬람 반군에 의한 테러 위협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면서 "교민과 관광객은 안전에 더욱 유의하고 비상연락망을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필리핀에서는 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이슬람 반군 세력들의 외국인 납치와 테러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실제로 지난 1월에는 삼보앙가에서 아들 집을 방문한 70대 한국인이 이슬람 반군인 아부사야프에 납치됐다가 10월 숨진 채 발견됐다.

또 지난 9월 남부 사말섬의 한 휴양지에서는 캐나다인 관광객 2명과 리조트 매니저인 노르웨이인 1명, 필리핀 여성 1명이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사진=필리핀 보라카이 테러 위협 경보. 동아닷컴DB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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