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이종석·신세경·유승호, ‘초능력자 어벤져스’ 완성

입력 2015-12-17 14: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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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이종석·신세경·유승호, ‘초능력자 어벤져스’ 완성

SBS 드라마 속 ‘초능력자 어벤져스’가 완성됐다.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윤현호 극본, 이창민 연출)에서 유승호가 연기 중인 진우는 ‘과잉기억증후군’이라는 증상을 앓고 있다. 일반적으로 과거 기억을 우전두엽에만 저장하는데 반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사람은 좌우 대뇌피질의 특정영역이 일반인과 다르며 좌우 전두엽을 모두 사용한다.

진우는 이런 능력을 정아(한보배) 살인범으로 몰린 아버지 재혁(전광렬)를 구하기 위해 발휘하고 있다. 우선 첫회 버스에서는 인아(박민영)의 지갑 소매치기범으로 몰리자 시간정지하는 것처럼 기억을 세밀하게 분석하며 위험을 피했다. 심지어 3회방송분에서는 재혁을 위협한 경찰의 권총속 이니셜까지 알아내면서 그 능력을 발휘한 것이다.

이런 진우의 능력이 그려지자, 그동안 SBS 수목극 주인공들이었던 초능력자들의 다시 주목받고 있다. 시작은 2013년 드라마 ‘너의 목소리가 들려’(이하 ‘너목들’)에서 이종석이 연기한 박수하다. 그는 상대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하지만 이를 다른 사람들에게 감췄고, 대신 10년 전 아버지를 살해한 범인 민준국(정웅인)을 잡을 수 있게 도와준 ‘짱다르크’ 변호사 장혜성(이보영)을 위해 그 능력을 발휘를 했다.

이어 2013년 말부터 2014년 초 브라운관을 강타한 초능력자는 누가뭐래도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김수현이 연기한 도민준이 있다. 400년 전 외계에서 지구로 온 걸로 설정된 그는 자신이 가진 괴력과 함께 시간정지, 순간이동같은 마치 슈퍼맨같은 능력을 철저히 숨기며 살아왔다. 그러다 전지현이 연기한 톱스타 천송이를 만나면서 사랑을 알게 됐고, 그 과정에서도 그의 능력은 유용하게 쓰인다.

2015년에도 초능력자는 계속 등장했다. ‘냄새를 보는 소녀’(이하 ‘냄보소’)에서 신세경이 연기한 여자주인공 오초림이 바로 ‘냄새를 보는’ 초능력이다. 개그우먼 지망생인 초림은 우연한 기회에 박유천이 연기한 감각이 무딘 경찰 최무각과 엮이게 되면서 바코드 연쇄살인사건을 쫓아가게 됐다.

이어 ‘리멤버’의 유승호가 초능력 캐릭터를 이어가면서 ‘초능력자 어벤져스’가 완성됐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최근 SBS 드라마에서는 남의 속마음을 보거나 순간이동, 시간정지하고, 냄새를 보는, 그리고 절대기억력을 자랑하는 주인공들이 차례로 등장해 시청자들을 즐겁게 했다. ‘초능력자 어벤져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들은 시청률과 화제성,그리고 팬덤부문에서도 대단한 결과를 낳았는데, 이번 ‘리멤버’의 진우역 유승호 또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이들 못지않은 깜짝 놀랄만한 성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개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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