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무한도전' 특별 기획전에서 하하와 광희의 아이디어였던 '무도 EXPO'가 17일 오전 일산 킨텍스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무도 EXPO'는 오는 19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2A홀에서 열린다. 본격적인 개막에 앞서 '무도빠'와 '무도까' 사이를 오가는 기자가 '무도 EXPO'를 직접 체험해 봤다.
'무도 EXPO'는 총 23개의 코너로 구성되어 있다. '무한도전'의 초창기 시절인 '무모한 도전', '무리한 도전' 때의 코너 일부를 체험할 수 있는 코너를 비롯해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게임도 마련되어 있다.
먼저 1번 '2015 무한도전 사진전' 코너에서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모습을 담은 각종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다. 현재 건강 문제로 인해 잠시 활동을 중단한 정형돈의 모습도 곳곳에 배치되어 있어 반가움을 자아낸다.
이후 사진전을 관람하고 난 후 타임터널을 지나면 '인간 VS 전철' 코너가 있는데 그래픽을 이용해 전철이 지나가는 모습을 재연하고 관람객이 직접 휘슬소리에 맞워 달리기 시작해 당시의 무모했던 대결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
또한 전시회 곳곳에는 '무도' 멤버들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벌칙 의상과 소품 등을 감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버스 안에서 버티기', '쉼표 특집', '도토의 숲' 등 관람객이 기념 사진을 촬영할 수 있도록 배려한 코너들이 마련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무한도전' 코너 중 가장 큰 스케일을 보여줬던 '무한도전 가요제'의 음원을 감상할 수 있는 코너는 물론 무한도전 방송 영상을 활용해 관람객들이 직접 방송에 출연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나도 무도멤버다' 부스도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최첨단 VR 기어를 활용한 '무한도전' 촬영지 여행 IN 경기도 코너에서는 이용자들이 가상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식스맨' 광희의 신고식이었던 비행기 끌기 역시 가상 비행기 조종 체험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기대감을 더했다.
비록 첫 엑스포인만큼 구성의 미흡함이나 관람객이 직접 몸으로 체험할 수 있는 코너가 의외로 적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지 않을까. '무도 EXPO'에 대한 큰 기대보다는 '무한도전'에 대한 넘치는 애정을 먼저 장착하고 전시회장에 들어갈 것을 추천한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