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홍철, 방송활동 본격화…‘무한도전’ 합류하나

입력 2015-12-18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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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인테리어 프로그램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방송인 노홍철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진환 기자 kwangshin00@donga.com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하고 싶다”

방송인 노홍철(사진)의 앞길에 ‘청신호’가 켜진 것일까.

지난해 11월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해온 노홍철이 1년 만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면서 대중의 싸늘한 시선을 걷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를 계기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 합류할지 여부에도 시선이 쏠린다.

노홍철은 23일과 이달 말부터 각각 tvN ‘내 방의 품격’과 ‘노홍철의 길바닥 쇼’ 등 동시에 출연한다.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타임스퀘어에서 열린 ‘내 방의 품격’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이 순간부터 방송이나 그 외적인 모습으로 끼쳐드린 실망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과했다.

앞서 노홍철은 올해 추석 특집으로 방송한 MBC 파일럿 프로그램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을 통해 활동 시기를 앞당길 기회가 있었지만, 당시 방송에서 후회와 변명만 쏟아낸다는 지적이 잇따르면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처럼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과 비난을 잘 안다는 듯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걱정과 고민도 했지만 어떤 말로 사과를 드려도 저지른 큰 잘못이 씻기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너무도 잘 느꼈다”며 재차 머리를 숙였다.

‘무한도전’ 복귀 여부에 대해서는 “연출자 김태호 PD는 물론 멤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하지만 우리가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복귀에 대한 바람은 감추지 않았다. 그는 “불쾌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있으면 안 되지만, 또 원하는 분들이 있다면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정연 기자 annjo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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