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만족도를 살펴보기 위해 가입자 점유율이 높은 통신 3사(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와 종합유선방송 2개사(티브로드, CJ헬로비전)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대상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6개월 이상 사용 중인 서울시 및 6대 광역시 거주자 총1250명이었다. 종합유선방송사의 경우 서비스 제공 지역을 반영해 경기도를 포함했다.
조사 결과 종합만족도는 평균 3.47점(이하 5점 만점)으로 나타났다. 통신 3사의 종합만족도는 3.5점대였지만, 종합유선방송 2개사의 종합만족도는 3.3점대였다. 업체별로는 KT가 3.57점으로 가장 높고, SK브로드밴드(3.54)와 LG유플러스(3.53)가 뒤를 이었다. CJ헬로비전은 3.37점, 티브로드는 3.33점으로 나타났다. 세부 항목별로 살펴보면, 설치기사 서비스, 고객센터 서비스, 인터넷품질, 서비스 체험 등 가격을 제외한 모든 영역에서 KT의 만족도가 높았고, 가격에 대한 만족도는 SK브로드밴드와 CJ헬로비전이 높았다. 사업자에게 애프터서비스 경험이 있는 소비자만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는 평균 3.63점으로 나타났다. 이 부분에서도 통신 3사에 비해 종합유선방송사의 만족도가 낮았다.
한편, 초고속인터넷 업체 선택 시 가격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고속인터넷 업체를 선택하는 이유에 대한 설문 결과 결합상품 혜택을 받기 위해라는 이유가 34%(425명)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설치비와 월 이용요금이 저렴하기 때문이라 응답한 경우가 32.2%(402명)로 조사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