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나인뮤지스의 크리스마스 제안 “그냥 집에서 쉬세요~”

입력 2015-12-19 08: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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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뮤지스 사진|스타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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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나인뮤지스가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의 활동 마무리에 대한 소감과 크리스마스 계획을 밝혔다.

작곡가 용감한형제와 처음 호흡을 맞춘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로 또 다른 고혹적인 섹시미를 과시한 나인뮤지스는 이번 주 음악방송을 끝으로 공식 프로모션 활동을 마무리한다.

이에 KBS2 ‘뮤직뱅크’ 대기실에서 만난 나인뮤지스 멤버들은 “이번에 활동을 야심차게 준비했는데 많이 아쉽다. 더 많이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데...”라고 아쉬움을 먼저 드러냈다.

이어 민하는 “우리가 원래 활동을 8주 정도씩 길게 했는데, 이번에는 연말이라 4주 만에 끝났다. 4주가 짧은 기간은 아닌데, 막상 마무리하려니까 아쉬운 게 크다”라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잠은 안오고 배는 고프고’의 활동과 올해 선보인 ‘드라마’, ‘다쳐’의 활동이 의미없이 흘러간 건 아니다.

현아는 “올해는 도전의 해였다. 그동안 작업해온 스윗튠이 아니라 정창욱 작곡가와 해외 작곡가, 용감한 형제까지 다른 작곡가들과 작업을 해봤다. 음악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도전한 해였다”라고 2015년에 의미를 부여했다.

더불어 다가오는 2016년에 대해서 “내년에는 멤버들 개개인이 빛을 발하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 그리고 나인뮤지스가 음악방송에서 1등 한 번 해보고 싶다”라고 신년 소원을 곁들였다.

사실 신년계획도 중요하지만 당장 더 눈앞에 닥친 크리스마스 계획은 어떤지 궁금했고, 이를 묻자 현아는 “크리스마스때는 일을 했으면 좋겠다. 일을 너무 열심히 해서 그날이 크리스마스란 걸 까먹었으면 좋겠다. 아니면 비나 많이 오든가”라고 자연스럽게 이야기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현아는 “작년에 애린과, 성아, 내가 크리스마스 전날 진짜 야심차게 ‘놀자!’하고 만난 적이 있다”며 “그때가 드라마로 컴백하기 전이라서 진짜 열심히 연습하고 있을 때였고, 연습 때문에 몸이 피곤했지만 그날은 놀아야 될 거 같아서 모여서 놀았다. 그래서 24일 날 그냥 막 먹고 놀았다. 그리고 25일에는 잤다”라고 지난해 크리스마스 에피소드를 털어놔 웃기는 걸 넘어 애잔하기까지 한 감정을 자아냈다.

또 경리는 “작년에 (크리스마스에) 다 누워서 메신저를 하고 있었다. 다들 뭔가 하고 있을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그냥 다 침대에 누워있더라. 민하가 (메신저에) ‘왜 오늘 무슨 날이야? 그냥 목요일 아냐?’라고 했던 거 같다”라고 나인뮤지스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전했다.

차라리 멤버들끼리 모여서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게 좋지 않냐고 묻자 경리는 “몰랐던 거다. 그냥 어련히 ‘다 뭔가 약속이 있겠지’했는데, 멤버들 모두다 집에 있을 줄은 몰랐다”라고 계산 착오의 결과를 털어놓았다.

결국 민하는 “(크리스마스에)다들 집에 계세요. 크리스마스때 되게 춥다고 해요”라고 모두 집에서 보내는 크리스마스를 추천했고, 현아는 “사람도 많고, 나가면 고생이다. 또 눈 오면 커플들 좋아하니까 비나 왕창 왔으면 좋겠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끝으로 연말을 보내는 팬들을 위한 인사를 부탁하자 현아는 “우리 스케줄을 똑같이 따라와 주고 봐주는 팬들이 있다. 추운데 정말 고생 많으셨을 거 같다. 감기 안 걸리고 따뜻한 연말을 보냈으면 좋겠다”라고 팬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더불어 경리는 “여러분 내년에도 잘 부탁해요”라고 콧소리가 가미된 느닷없는 애교를 선보이며 2015년 마지막 인사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나인뮤지스 사진|스타제국

나인뮤지스 사진|스타제국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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