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로 4차 산업혁명 주도”

입력 2015-1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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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헌문 영업·마케팅 총괄 사장,비전 제시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

KT가 ‘4차 산업혁명 주도’를 다시 한번 외쳤다. KT는 18일 서울 종로 그랑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최근 영업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Mass총괄로 승진 임명된 임헌문(사진) 사장은 “올해 KT는 대한민국 통신 130년을 맞아 ‘국민기업’으로서 정체성을 되찾았다”며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5G 올림픽’으로 만들고, 지능형 기가 인프라와 ICT 융합으로 4차 산업혁명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가입자 100만 돌파를 앞둔 기가 인터넷 등 차별화된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미래산업의 근간을 만들겠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 추진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사장은 “인수합병이 성공하면 방송통신 시장의 왜곡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며 SK텔레콤은 인수합병 뒤 무선의 시장지배력을 위해 유선은 물론 방송까지 희생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무선위주의 시장 왜곡은 방송통신시장을 사실상 ‘SK텔레콤 독점체제’로 만들어 소비자 선택권과 편익이 훼손될 것이며 장기적으로는 통신비 부담 증가와 케이블산업 붕괴, 미디어·콘텐츠산업 위축 등의 부작용도 우려된다는 주장이다.

오래 준비해 온 인터넷전문은행 ‘K뱅크’(가칭)의 로드맵도 내놨다. K뱅크는 내년 1월 법인 설립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특히 빅데이터 기반의 신용평가를 통한 중금리 대출 등과 같이 정부 정책과 보조를 맞춘 금융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방침이다. 안전을 위해 첨단 보안기술과 ICT 노하우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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