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스볼 브레이크] 나바로와의 재계약에 뜸 들이는 삼성

입력 2015-1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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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총액 50만달러에 계약한 우완투수 콜린 벨레스터가 삼성 유니폼을 입고 가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 라이온즈

■ 용병 계약 현황

삼성, 웹스터 85만달러·벨레스터 50만달러 사인
NC·넥센·SK·KIA·롯데·kt 외국인선수 계약 완료
두산, 니퍼트와 협상 난항…LG·한화는 투수 물색


삼성이 19일 새 외국인투수 2명을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앨런 웹스터(25)와 총액 85만달러, 콜린 벨레스터(29)와 총액 50만달러에 사인했다. 이로써 10개 구단 외국인선수 계약도 점차 종착역을 향해 가고 있다. 6개 구단은 외국인선수 계약을 모두 마무리했다. 4개 구단, 총 6자리가 미계약으로 남아있다.


● 삼성 새 외국인투수 2명 계약

웹스터는 1990년생으로 만 25세다. 키 188cm·몸무게 86kg의 체격으로 2013년 보스턴 시절 빅리그에 승격됐다.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은 올 시즌까지 최근 3년간 메이저리그 28경기(선발 23경기)에 등판해 7승6패, 방어율 6.13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167경기(선발 140경기)에서 50승39패, 방어율 3.86의 성적을 올렸다. 2014년 빅리그에서 5승3패, 방어율 5.03을 기록하면서 MLB닷컴 선정 유망주 46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 빅리그에서 1승1패-방어율 5.81, 트리플A에서 4승6패-방어율 8.18로 갑자기 부진했다. 최고 150km, 평균 147km의 패스트볼과 함께 우타자 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싱커가 주무기다. 196cm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최고 152km의 강속구가 매력적인 벨레스터는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88경기(선발 22경기)에서 8승17패, 방어율 5.47을 기록했다. 마이너리그 통산 277경기(선발 124경기)에서 43승50패14세이브, 방어율 4.28의 성적을 올렸다.

삼성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앨런 웹스터는 85만달러에 계약했다.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6개 구단 외국인 계약 완료

20일까지 외국인선수 계약을 마친 구단은 NC, 넥센, SK, KIA, 롯데, kt 등 6개 구단이다. 이 중 NC(에릭 해커, 재크 스튜어트, 에릭 테임즈)와 롯데(조쉬 린드블럼, 브룩스 레일리, 짐 아두치)는 올해와 얼굴이 같다. 에이스 앤디 밴 헤켄이 빠져나간 넥센은 투수 로버트 코엘로와 타자 대니 돈을 새로 영입했다. SK는 내야수 헥터 고메즈를 새로 선보인다. KIA는 170만달러짜리 특급투수 헥터 노에시, ‘2015 프리미어 12’ 미국대표팀 투수였던 지크 스프루일과 계약하며 투수 2명을 다 바꿨다. 내년까지 신생팀 혜택으로 4명의 외국인선수를 쓸 수 있는 kt는 요한 피노, 슈가 레이 마리몬 등 투수 2명을 새로 계약하면서 SK에서 활약한 트래비스 밴와트를 영입해 투수 3자리를 채웠다.


용병 미계약 구단은?

4개 구단이 외국인선수 계약을 완료하지 못했는데, 6명이 남아있다. 우승팀 두산은 우완 마이클 보우덴을 새로 계약했다. 아직 두 자리(투수 1명·야수 1명)가 비어있다. 투수는 더스틴 니퍼트와 재계약 협상을 하고 있지만, 몸값에서 견해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야수는 김현수의 공백을 메울 후보를 물색 중이다. 잠실 라이벌 LG도 투수 헨리 소사, 야수 루이스 히메네스와 재계약했다. 투수 1명이 필요한데, 루카스 하렐과 재계약하는 방안도 있지만 그보다 더 나은 새로운 투수를 찾고 있다. 에스밀 로저스와 일찌감치 재계약한 한화는 미치 탈보트와 재계약할 방침이지만, 더 뛰어난 투수도 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야수는 김성근 감독의 요구에 따라 3루수 거포를 찾고 있다. 삼성은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와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야구규약상 재계약 의사를 전한 외국인선수와는 12월 31일까지 계약해야 한다. 기한을 넘기면 새 외국인선수와 계약해야 한다.

이재국 기자 keystone@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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