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쌀밥…‘오마비’ 소지섭의 지독한 체중 조절

입력 2015-12-23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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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지섭(오른쪽)이 신민아와 유쾌한 로맨스를 펼치는 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한 장면. 사진제공|KBS

7kg 감량…최근 아침밥 촬영서 식사
제작사 “모든 생활패턴 캐릭터 맞춰”

연기자 소지섭이 몸무게 조절도 연기임을 입증하고 있다.

소지섭은 현재 방송 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를 통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하면서 혹독한 식단조절과 운동으로 7kg을 감량했다. 이런 노력은 드라마가 종영까지 4회분을 남겨두고도 계속되고 있다.

극중 헬스트레이너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서다. 드라마는 현재 막바지 촬영 중이라 소지섭은 ‘밥심’으로 이겨내야 할 때이지만 바나나, 샐러드 등으로 허기를 채우고 있다. 방송 초반 잠깐의 상의 탈의 장면을 위해 탄수화물을 끊고 염분이 낮은 단백질 중심의 식단으로 체지방이 거의 없는 몸매를 드러낸 바 있다.

회식 때조차도 홀로 식단을 조절하며 철저하게 자기관리를 해온 소지섭은 드라마를 통해 오히려 탄수화물을 섭취했다. 최근 신민아가 차려준 아침밥을 먹는 장면을 찍으며 실제 3개월 만에 쌀밥을 먹으며 포만감을 느꼈다. ‘본능’의 유혹에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마음을 다잡고 캐릭터를 유지하기 위해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극중 과거 골육종암을 앓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의 마른 체형이 시청 몰입을 높이는 1석2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극중 아프고 힘들어 하는 모습이 체중 감량으로 의도치 않은 핼쑥한 얼굴의 분위기와 겹쳐면서 캐릭터가 더욱 살아났다. 초반의 까칠함과 후반의 애절함까지 다양한 매력으로 여성 팬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제작사 측은 “소지섭이 드라마 시작 전 준비 과정에선 물론 한창 촬영 중에도 모든 생활패턴을 캐릭터에 맞출 정도로 몰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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