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 구산점 폐점…본사 직원도 대기발령 중징계"

입력 2015-12-23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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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매니아 "비닐치킨 논란 구산점 폐점…본사 직원도 대기발령 중징계"

‘비닐치킨’ 논란으로 온라인이 시끌벅적한 가운데, 논란을 일으킨 치킨매니아 구산점이 결국 폐점 조치된다.

23일 오후 치킨매니아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비닐치킨으로 문제가 된 구산점은 가맹 계약 해지를 최종 결정하고 현재 폐점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사 역시 책임자를 문책하고 담당 직원 중징계를 결정해 현재 대기발령 중”이라고 덧붙였다.

치킨매니아는 “피해 고객님께는 본사 책임자와 담당자, 해당 가맹점주가 함께 직접 찾아 뵙고, 다시 한 번 진심 어린 사과의 말씀을 전하기로 고객님과 전화통화로 약속했다”면서 “모든 잘못은 가맹점 관리에 소홀하고 고객 응대에 미숙했던 본사에 책임이 있으며 깊이 반성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1일 유튜브에는 '비닐치킨'사건과 관련된 6분 16초 분량의 전화 녹취록이 게재됐다.

녹취록을 보면 "치킨에서 비닐이 나왔으니 환불해달라"는 소비자의 요구에 치킨집 점주는 "그 정도 가지고 환불해 주기는 좀 그렇다. 아예 박혀있는 것도 아니고 그 정도는 이해해 달라.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이 좀 약하신 게 아니냐. 우리도 일부러 넣은 건 아니지 않냐"고 답변했다.

이어 소비자의 지인이 전화를 바꾼 뒤 언성을 높이자 해당 치킨집 점주는 "환불해주겠다. 사람이 그런 식으로 예의없게 행동하지 말라"며 전화를 끊었다.

'비닐치킨'논란이 알려지면서 치킨매니아 공식 페이스북에는"클레임 걸 때도 공손하게 해야하는구나", "비닐은 서비스인가?" 등 소비자들의 항의가 잇달았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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