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여직원 성희롱도 헸다…부하직원에 침까지 뱉어

입력 2015-12-24 14: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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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고식품 김만식 회장, 여직원 성희롱도 헸다…부하직원에 침까지 뱉어

몽고식품 김만식(76) 회장이 운전기사 상습 폭언, 폭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몽고식품은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올리고 운전기사 상습 폭행에 대해 사과했다.

몽고식품은 "저희 회사 명예회장의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면서 "피해 당사자 분에게는 반드시 명예회장이 직접 사과를 드리겠다. 이와 함께 사태를 책임지고 명예회장직에서도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몽고식품에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깊이 사죄드린다. 몽고식품은 앞으로 책임있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현재 몽고식품 홈페이지는 접속자 폭주로 마비된 상태다.

앞서 몽고식품 김만식 회장의 차를 운전하다 최근 권고사직 당한 A씨는 김 회장으로부터 상습적인 폭언과 폭행을 당한 증거라며 녹취 파일을 공개했다.

녹취파일에 따르면 김 회장은 A씨에게 "코스를 몰라. 네 X으로 보이나 내가. 더러운 XX. 코스 모르면 내일부터 나오지 마라 인마" 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또 "잘 들어 인마. 미친X XX야. 나 너한테 사기 많이 당했다. XXX. 사기꾼이야." 등 20분 분량의 녹취파일 내내 욕설이 끊이지 않았다.

A씨는 "하루도 폭언과 욕설에 시달리지 않은 날이 없었다" 면서 "지난 10월에는 급소를 걷어차여 정신을 잃었다"고 폭로했다.

그밖에도 A씨는 “김만식 회장은 아랫사람에게 ‘돼지’, ‘병신’, ‘멍청이’ 등 인격비하 발언을 서슴없이 했으며 사람에게 기물을 던지거나 침을 뱉는 일도 있었다.

또 여직원에게 술을 따르라고 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발언을 해 상처를 입고 회사를 그만둔 여직원이 10여 명이나 된다”고 밝혔다.

한편, 몽고식품은 경남 창원 지역의 대표적 장수기업으로 100년 넘게 몽고식품을 생산, 판매해왔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채널A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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