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의 파격…전원 삭감 없이 연봉 재계약

입력 2015-12-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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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선수단 전원과 삭감 없는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kt 선수단이 지난달 2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서 1년 동안 응원해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kt위즈

총 연봉 47% 올라…조무근 최고 인상률

kt가 파격적으로 선수단 전원과 삭감 없이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

kt는 28일 재계약 대상자 41명과 협상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연봉이 고정된 프리에이전트(FA)를 포함한 총 연봉은 올해 33억1500만원에서 내년 42억7000만원으로 47% 올랐다. kt는 올 시즌 순위가 10위다. 또 개인별 성적을 기준으로 연봉이 줄어들 수 있는 대상자도 있었다. 그러나 1군 데뷔 시즌 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단의 성과를 고려해 팀 순위를 평가항목에서 제외했다.

8승5패4세이브, 방어율 1.88로 신인왕 후보에 오르고, ‘프리미어 12’ 대표팀에서 활약한 신인 조무근(24)은 2700만원에서 215% 오른 8500만원에 재계약해 구단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했다. 시즌 도중 트레이드돼 80경기에서 타율 0.258(248타수 64안타)을 기록한 하준호(26)는 인상적인 성적은 아니었지만, 패기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팀워크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야수 최고인 88%의 인상률로 6000만원에 재계약했다.

kt는 경기 내용, 수비 난이도, 상황별 타격뿐 아니라 팀워크, 팬 서비스, 홍보, 마케팅을 주요 평가 요인으로 적용했다. kt 주장 박경수는 “구단이 삭감 없이 합리적으로 연봉을 산정해 선수들이 매우 만족하고 있다. 훈련에 일찍 전념해 내년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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