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완지시티 기성용.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14일(한국시간) 스완지 리버티 스타디움에선 기성용(27)의 스완지시티와 선덜랜드의 2015∼2016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 경기가 벌어졌다. 기성용은 선발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2-4 패배를 막진 못했다. 특히 강등권 싸움에서 직접적인 경쟁자인 선덜랜드에 패해 스완지시티는 1점차로 바짝 쫓기게 됐다(스완지시티 19점-선덜랜드 18점). 기성용은 이날 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에서 평점 6.2점을 받았다.
스완지시티는 전반 3분 만에 먼저 실점했지만 전반 21분과 전반 40분 연속 득점으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그러나 전반 36분 카일 노튼이 거친 파울로 퇴장을 당하면서 너무 긴 시간 동안 10명만으로 싸워야 했다. 결국 수적 열세 속에 저메인 데포에게 해트트릭을 허용하며 2-4로 져 땅을 쳤다.
특히 이날 노튼에 대한 레드카드, 페널티킥 판정 등을 놓고는 오심 논란이 불거져 스완지시티로선 더욱 씁쓸했다. 경기 후 앨런 커티스 스완지시티 감독도 “오늘은 심판의 판정이 경기를 방해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스완지시티 홈팬들 역시 심판을 향해 온갖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경기 후 리버티 스타디움 믹스트존에서 많은 취재진이 늦은 시간까지 기다려도 스완지시티 선수들은 모두 말 한마디 없이 구장을 떠났고, 구단 미디어담당자는 취재진에게 사과하느라 바빴다. 또한 팀의 핵심 멤버이자, 기성용의 절친한 동료인 존조 셸비의 뉴캐슬 이적이 확정돼 우울함은 배가됐다. 스완지시티가 다음 라운드에서 왓포드를 상대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다.
스완지(영국) | 허유미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