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품에 출연한 조재현은 “전수일 감독님 데뷔작 ‘내 안에 우는 바람’을 시작으로 ‘콘돌은 날아간다’를 했다. 저와는 대학 동문이고 친분관계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전수일 감독님 작품을 참 좋아한다”고 전수일 감독에 대한 믿음을 표했다. 또한 조재현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것에 대해 “‘콘돌은 날아간다’ 전후로 서로 많은 이야기를 나눈 상태였고 ‘파리의 한국남자’에 대해서도 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출연을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리고 ‘파리의 한국남자’를 선택하게 또 다른 이유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조재현은 “‘정도전’을 한 1년 간 촬영했다. 끝나고 무언가 훌훌 털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고, 파리부터 남부 쪽으로 가는 촬영지가 굉장히 매력적이기도 했다”고 출연을 결심한 소회를 밝혔다. 이어 “여러 가지로 저에게는 필요했던 작품이었다”고 전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전수일 감독은 조재현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시기와 영화의 컨셉이 그와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같이 작업한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조재현 배우는 내가 추구하는 인물의 내적, 외적 연기를 가장 잘 소화하는 배우이며 원하는 공간에 영화의 캐릭터를 녹여내는 매력을 가지고 있다”며 조재현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한민국 대표 시네아스트 전수일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신혼여행에서 아내를 잃은 남자 ‘상호’의 내면을 심도 있게 연기한 조재현이 ‘내 안에 우는 바람’ ‘콘돌은 날아간다’에 이어 세 번째 함께한 작품으로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는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 갑자기 사라져버린 아내를 찾기 위해 파리의 가장 낯선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아내를 찾아 헤매는 남자의 시선으로 파리 곳곳을 담아내 관객들에게 이국적이고 아름다우면서 낯선 파리의 전경을 전해줄 예정이다.
전수일 감독과 조재현이 캐스팅에 대한 후일담을 공개하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영화 ‘파리의 한국남자’는 오는 1월 2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