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외전’ 황정민 “강동원과 첫 촬영부터 케미 좋았다”

입력 2016-01-25 16:4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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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황정민이 강동원과의 케미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검사외전’ 기자간담회에서 “강동원과 첫 촬영한 당시가 기억난다. 부활절에 계란을 나눠먹는 장면”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에 앞서 강동원과 대본에 대한 이야기도 별로 못 하고 술만 마셨다. 남자들끼리 ‘열심히 하자’고 하는데 낯간지럽지 않느냐”며 “그렇게 옥상에서 투샷을 찍고 나서 모니터를 본 기억이 난다. 화면 속에 우리 둘이 앉아있는 모습을 보면서 ‘이것저것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겠구나’ 싶더라. 굉장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우리 둘 사이에 케미가 좋은 것은 각자 인물로서 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극 중 캐릭터가 아니라 그냥 황정민과 강동원이 아니라 변재욱과 한치원이라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검사외전’은 살인누명을 쓰고 수감된 검사가 감옥에서 만난 전과 9범 꽃미남 사기꾼의 혐의를 벗겨 밖으로 내보낸 후 그를 움직여 누명을 벗으려는 범죄오락영화. ‘국제시장’ ‘베테랑’ ‘히말라야’까지 스크린 3연타를 이룬 황정민과 지난해 544만 관객을 동원한 ‘검은 사제들’ 강동원이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먼저 황정민은 유능한 검사에서 살인누명을 쓰고 하루아침에 죄수로 전락한 ‘변재욱’을 연기했다. 강동원은 사기전과 9범에 믿을 건 외모와 말발 밖에 없는 꽃미남 사기꾼 ‘한치원’ 역을 소화했다. 더불어 25년 경력의 베테랑 검사 ‘우종길’은 이성민이 맡아 또 한 번 새로운 악역에 도전했다. 또한 박성웅이 ‘재욱’의 라이벌 검사 ‘양민우’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이일형 감독이 연출한 ‘검사외전’은 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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