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시범경기 3월 8일 개막

입력 2016-01-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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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두 차례씩 맞대결…총 90경기
평일 경기 무료…주말엔 홈팀 자율 책정
15일 고척돔·22일 라이온즈파크 첫 판

4년 만에 시범경기에서 전 구단이 맞붙는다. 겨우내 야구에 목마른 팬들은 정규시즌 개막에 앞서 3주 동안 총 90경기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KBO가 2016년 시범경기 일정을 확정해 25일 발표했다. 3월 8일 개막하고, 10개 구단이 팀간 2차전, 팀당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르는 일정이다. 2012년 시범경기 이후 4년 만에 전 구단이 한 번 이상 맞붙는 일정이 편성됐다.

모처럼 풍성한 시범경기가 펼쳐진다. 9개 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3년부터 전년도 앞, 뒤 순위 구단과의 경기는 시범경기 대진에서 제외돼왔다. 그러나 올해는 다시 전 구단과 맞대결을 펼친다. 시범경기가 ‘탐색전’의 성격도 지니는 만큼, 특정팀과 대진이 없는 것보다는 모든 구단과 맞붙는 것이 각 구단에도 효율적이다. 현장의 요구에 KBO도 필요성을 느껴 시범경기 일정을 대폭 확대했다.

경기 개시시간은 전 경기 오후 1시다. 개막에 앞서 구장 공사 등이 이뤄지는 각 구장의 사정과 이동거리를 고려해 일정을 마련했다. 입장료는 평일 경기는 무료이고, 주말 경기는 홈팀에서 자율적으로 정한다.

시범경기는 스프링캠프의 훈련 성과를 평가할 수 있는 기회로, 더 많은 선수들의 기량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KBO 등록선수와 육성선수 모두 출장할 수 있다. 연장전과 더블헤더는 실시하지 않고, 우천 또는 기상악화 등으로 취소된 경기는 재편성하지 않는다.

새롭게 선보이는 구장도 있다. 넥센의 새 홈구장 고척스카이돔의 첫 경기는 3월 15일 SK-넥센전이며, 삼성의 새 홈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는 22일 LG-삼성전으로 팬들에게 공개된다.

이명노 기자 nirvana@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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