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룡이 나르샤'에서 곡산검법의 계승자인 척사광(한예리)은 여자지만 누구보다 화려한 무술 솜씨를 가진 무사이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칼을 쥐고 살아가는 삶에 불안감과 죄책감을 지닌 인물이다. 때문에 윤랑이라는 이름의 예인으로 살아가며 고려의 마지막 왕인 왕요(이도엽)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윤랑은 왕요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다시 칼을 잡았다. 지난 방송에서 척사광 윤랑과 무휼(윤균상)이 한 차례 만나며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은 바 있다. 비국사 무사들에게 둘러싸인 윤랑을 무휼이 구해준 것이다. 무사가 아닌 남녀의 모습으로 만난 두 사람의 이야기가 재미를 선사했다.
26일 ‘육룡이 나르샤’ 측은 척사광 윤랑과 무휼의 두 번째 만남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무휼과 윤랑은 한밤중 칼을 맞대고 있다. 하얀 옷의 무사는 복면으로 얼굴의 절반을 가렸지만 긴 머리를 통해 척사광 윤랑임을 짐작할 수 있다. 크게 검을 겨루는 두 사람의 모습을 통해 일촉즉발 긴장감이 엿보인다. 특히 첫 만남과 전혀 다른 분위기가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첫 만남 당시 무휼은 윤랑에게 친구의 이야기까지 털어놓으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무사님”이라는 윤랑의 부름에 해맑게 미소 짓기도 했다. 두 사람은 이제 무거운 칼을 들고 마주 섰다.
‘육룡이 나르샤’의 한 관계자는 “해당 장면은 한겨울 추운 날씨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윤균상, 한예리 두 배우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유쾌하게 촬영을 이어갔다.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이 돋보이며 극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육룡이 나르샤’ 34회는 2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