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카타르 꺾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탈리아(7회) 넘어 ‘세계 최초’

입력 2016-01-27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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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축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카타르 꺾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탈리아(7회) 넘어 ‘세계 최초’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여기에 ‘세계 최초’라는 화려한 수식어까지 달았다.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은 세계적인 축구 강호들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한국보다 앞서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기록을 갖고 있던 이탈리아는 2012 런던 올림픽에 이어 2016 리우 올림픽까지 티켓을 따는데 실패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사드 스타디움에서 치러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준결승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3분 류승우(레버쿠젠)의 선제골과 후반 44분 권창훈(수원)의 결승골, 후반 추가시간 문창진(포항)의 쐐기골이 이어지며 3-1로 승리했다.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이번 대회 최소 2위를 확보하며 3위까지 주어지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본선 진출권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은 세계 최초로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하는 쾌거도 이뤄냈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한국은 후반 3분 역습 상황에서 황기욱(연세대)이 내준 패스를 류승우가 골대를 비우고 뛰어나온 카타르 골키퍼를 따돌리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한국은 후반 34분 아흐메드 알라에게 동점골을 내줬으나 교체 투입된 차세대 스트라이커 황희찬(20·잘츠부르크)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황희찬은 후반 44분 권창훈이 극적인 왼발 결승골과 후반 추가 시간에 터진 문창진의 쐐기골을 직간접적으로 도우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한국의 결승 상대는 ‘숙적’ 일본. 일본은 앞서 열린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골로 2-1로 승리하며 결승에 선착했다. 두 팀은 오는 30일 오후 11시30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양국간의 역대 올림픽 대표팀간 전적은 14전 6승4무4패로 한국이 앞서 있다.

사진=한국축구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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