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카타르전 무승 징크스’ 24년 만에 마침표

입력 2016-01-27 10: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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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동아닷컴]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카타르에 승리하며 카타르전 무승 기록에 마침표를 찍었다.

대표팀은 27일(한국시각) 도하 자심 빈 하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준결승 카타르전에서 3-1로 승리했다.

1-1로 동점이던 후반 막판 권창훈(수원)과 문창진(포항)의 연이은 골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결승에 오른 한국은 최소 2위를 확보,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리우올림픽 본선행 티켓까지 거머쥐었다

세계 최초 8회 연속 올림픽 진출. 그동안 이어져오던 카타르전 무승 징크스도 함께 날린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은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최종예선(0-1 패)을 시작으로 친선경기(1999년, 2007년),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2011년, 2012년), 툴롱컵(2014년)까지 역대 전적 6전 5무 1패를 기록 중이었다. 이번 경기 또한 치열한 접전이 예상됐고 승부는 한쪽으로 쉽게 기울지 않았다.

하지만 한국은 신장 189cm의 큰 키를 자랑하는 김현(제주)을 선발 출격시키며 카타르의 수비진영을 흔들었다. 카타르가 수비 시 높이에서 약점을 보였기 때문. 이날 김현은 페널티박스 안쪽으로 떨어지는 공중볼 경합에서 카타르 수비수들에 우위를 보이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결승에 오른 한국은 이라크를 꺾고 올라온 일본과 30일 오후 11시30분 카타르 도하 레퀴야 스타디움에서 결승전을 치른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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