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소속팀 복귀…“일본전? 형들 믿는다”

입력 2016-01-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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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은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을 이틀 앞둔 28일(한국시간) 소속팀 합류를 위해 카타르 도하를 떠났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 스포츠동아DB

황희찬은 2016 AFC U-23 챔피언십 결승을 이틀 앞둔 28일(한국시간) 소속팀 합류를 위해 카타르 도하를 떠났다. 그는 잘츠부르크에서 주전경쟁을 벌여야 한다. 스포츠동아DB

잘츠부르크 주전 경쟁 분발 다짐

황희찬(20·잘츠부르크·사진)에게 또 하나의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

황희찬은 28일(한국시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이 열리고 있는 카타르 도하를 떠났다. 곧바로 소속팀에 합류해 리그 경기에 대비한다. 지난해 12월 리퍼링에서 임대선수 생활을 마치고 잘츠부르크(이상 오스트리아)로 복귀한 그는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기 전까지 리그에서 2경기를 소화했다. 그러나 주전경쟁이 끝난 것은 아니다.

황희찬은 “리퍼링과 잘츠부르크가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이 크게 다르지 않아 적응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하지만 잘츠부르크에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더 발전해야 한다”고 분발을 다짐했다. 황희찬은 일본올림픽대표팀에서 활약한 마나미노 다쿠미(21)와도 최전방 스트라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루이스 수아레스(FC바르셀로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한 것 같다”고 밝힌 그는 “이번 대회에서 부족한 점이 많이 나왔다. 몸싸움과 기술적인 부분 등 전체적으로 모두 조금씩 발전시켜야 한다”며 “골은 없었지만 팀에 기여한 부분이 있어 만족한다. 골은 터질 수도, 안 터질 수도 있는데 앞으로는 매 경기 득점포를 가동하도록 노력해보겠다”고 다짐했다.

형들보다 일찍 돌아가는 것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토로한 황희찬은 “대회 결승전까지 힘들게 왔는데 마지막까지 힘을 보태지 못하는 게 아쉽다. 그렇지만 형들이 일본을 상대로 좋은 경기를 해줄 것으로 믿는다. 꼭 우승하도록 열심히 응원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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