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대표팀, 일본전에 걸린 ‘3가지 특급미션’

입력 2016-01-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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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올림픽축구대표팀.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 올림픽축구대표팀, 30일 오후 11시45분 U-23 챔피언십 운명의 한·일 결승전

4골 문창진·권창훈, 득점왕도 사정권
K리그 미래, J리그 샛별에 우위 선점
일본에 5연승…승리의 함성 한번 더!


신태용(46)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30일 오후 11시45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경기장에서 열릴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숙적 일본과 맞붙는다. 2회째를 맞은 이번 대회에서 첫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일본과의 올림픽대표팀간 역대전적에서 6승4무4패로 앞서있다. 결승 진출로 2016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미 확정한 한국과 일본 모두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 득점왕에 도전하는 권창훈-문창진


권창훈(22·수원)과 문창진(23·포항)은 리우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겸한 이번 대회에서 나란히 4골을 터트려 득점랭킹 공동 2위에 올라있다. 1위는 5골을 뽑은 카타르의 아흐메드 알라엘딘이다. 카타르는 29일 이라크와 3·4위전을 치른다. 알라엘딘이 이라크를 상대로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하면 권창훈과 문창진은 득점왕에 오를 기회를 잡을 수 있다. 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5경기를 치르는 동안 2골만 내줬지만, 비교적 약한 상대와 치른 경기가 많았다. 권창훈과 문창진의 기량이라면 충분히 일본 수비라인을 허물고 골을 사냥할 수 있다.


● K리그와 J리그 유망주들의 격돌

양국 올림픽대표팀의 주축 선수들은 대부분 자국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뛰는 황희찬(20)과 미나미노 다쿠미(21)가 결승을 앞두고 함께 소속팀으로 복귀해 두 팀은 22명으로 결승을 치른다. 한국은 베스트11 중 류승우(23·레버쿠젠)만 유일한 해외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도 베스트11 중에선 구보 유야(23·영보이즈)를 제외하면 모두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울 전망이다. 한·일 프로리그의 유망주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에 따라 이번 대회 우승의 향방이 가려질 전망이다.




● 올림픽대표팀 출전 대회 일본전 6연승 도전

한국은 올림픽대표팀이 출전하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일본을 만나면 유독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첫 무대는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이었다. 그 해 1월 말레이시아에서 벌어진 최종예선에서 한국은 김병수의 결승골로 일본을 1-0으로 눌렀다. 현 올림픽대표팀 사령탑 신태용 감독도 당시 선수로 뛰었다. 이 경기를 포함해 평가전을 제외한 각종 대회에서 한국은 일본에 5연승을 거두고 있다. 2012런던올림픽 3·4위전에선 일본을 2-0으로 제압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8강전에서도 장현수의 결승골로 일본을 1-0으로 격파한 뒤 우승까지 차지했다.

도하(카타르) |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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