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N 단장 “마우어, 절대 포수로 기용하지 않을 것”

입력 2016-02-01 16: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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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마우어. ⓒGettyimages멀티비츠

조 마우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박병호의 팀 동료인 조 마우어(33, 미네소타 트윈스)가 더 이상 마스크를 쓸 일은 없어 보인다.

미국 CBS스포츠는 1일(한국시각) 미네소타 테리 라이언 단장이 팀의 팬 페스트에서 전한 말을 인용해 "마우어는 절대 포수로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12년 차인 마우어는 지난 2005년부터 미네소타의 주전 포수를 맡아왔다. 이후 2013년 8월에 가진 경기에서 파울팁에 마스크를 강하게 맞으면서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당시 마우어는 시즌 아웃했고 이후에도 포수로서 출전은 하지 않았다. 그는 현재까지 1루수와 지명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라이언 단장은 결국 마우어의 건강 상태를 고려하고 그를 앞으로도 포수로 기용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결정을 내린 것이다. 그러면서 라이언 단장은 "마우어가 포수로서 활약을 이어왔다면 그는 명예의 전당 후보로서 이름을 올릴 수 있었겠지만 이제는 그럴 수 없다"며 아쉬움을 내비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라이언 단장은 "우리는 더 이상 마우어에게 포수로서의 기회를 줄 수 없었다. 그의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없을 뿐더러 다시 포수로 활약해도 된다는 어떤 의료진의 의견도 없었다"면서 "우리는 그를 1루수로 기용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에 해당 매체는 마우어를 두고 "새로 영입된 박병호(31)와 1루수와 지명 타자의 역할을 나눠서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마우어는 지난 시즌 15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 10홈런 66타점을 기록했다. 그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타율 0.313, 119홈런, 755타점이다. 그는 아메리칸리그 실버 슬러거 포수 부문 5회, 골든글러브 포수 부문 3회 또 6번의 올스타 선정이라는 빛나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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