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태양의 후예’ 메인 포스터가 공개됐다.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우르크’라는 낯선 땅에서 겪는 극한 상황 속에서도 사랑하고 연대하는 파병 군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멜로드라마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이러한 사랑과 휴머니즘이라는 테마가 고스란히 담겼다.
공개된 포스터에는 재난으로 폐허가 된 현장에서 의사 강모연(송혜교 분)의 신발 끈을 묶어주고 있는 유시진(송중기 분) 대위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리 곳곳에 난 상처와 옷에 묻은 핏자국, 그리고 구조에 쓰이는 의료 가방 등으로 보아 재난 현장에서 신발 끈이 풀어진 것도 모른 채 쉴 새 없이 구조 작업을 벌였을 것으로 짐작되는 모습이다.
뿌연 먼지가 가득 앉은 헐거워진 모연의 신발을 매만져주는 유시진과 그런 그를 아련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강모연의 모습은 사진 한 장으로도 가슴 깊은 사랑의 감동을 전한다.
출연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은 송중기와 송혜교는 각각 미인과 노인과 아이를 지키는 것이 진정한 애국심이라 믿는 유쾌한 엘리트 군인 유시진과 최고의 실력을 가졌지만 히포크라테스 선서보단 강남 개업이 진리라 믿는 쿨한 생계형 흉부외과 전문의 강모연 역을 맡았다.
위기에 처한 사람을 구하고 보호해야 한다는 직업적 사명은 같지만, 적과의 전투에서 살상이 불가피한 군인과 생명의 가치를 가장 우선시하는 의사의 오묘한 사랑으로 특별한 멜로드라마를 써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사 측은 “절망적인 순간에도 기적을 만들어내는 것은 바로 사람들의 사랑이다. 긴박한 재난의 현장에서도 서로를 의지하고 생각하는 두 남녀의 모습을 통해 이와 같은 메시지를 담았다”며 “배경이 된 재난 현장에도 잿빛이 아닌 따뜻한 태양의 색감을 입힌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흥행불패 신화 김은숙 작가와 따뜻하고 섬세한 대사들로 마니아층을 형성한 김원석 작가, 최고의 연출력을 선보인 이응복 감독, ‘비밀’ ‘후야유’의 백상훈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오는 2월24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동아닷컴 윤우열 인턴기자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태양의후예 문화사업전문회사, NE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