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심 차게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 중인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의 고쿠보 히로키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구단 스프링캠프 현장을 찾아 대표팀 멤버들의 몸 상태 점검에 나섰다.
일본프로야구 팀들은 미국 애리조나 캠프를 떠난 니혼햄 파이터스를 제외한 11개 구단이 국내 훈련을 시작했다. 이에 고쿠보 감독은 1일, 지난 시즌 재팬시리즈 우승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오릭스 버팔로스 캠프를 방문했다.
이날 고쿠보 감독은 적극적으로 실내 연습장과 불펜을 방문해 프리미어12 멤버들을 중점적으로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쿠보 감독은 선수들, 코칭스태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의욕을 보였다.
훈련을 지켜본 고쿠보 감독은 “제4회 WBC 대표팀 소집 기간은 3월과 시즌 후 2회이기 때문에, 또한 프리미어12 대표팀 젊은 선수들이 결속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크게 팀을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 말했다.
하지만 미국 메이저리그를 거쳐 소프트뱅크로 유턴한 베테랑 투수 와다 쓰요시(35)를 언급하며 “지금 일본에는 좌완 선발 투수가 부족한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예전 소프트뱅크 시절 모습을 되찾는다면 소집 가능성은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어 “시즌이 진행되면서 지금의 멤버를 능가하는 새로운 선수가 나와야 한다”는 말로 새로운 얼굴이 기존 멤버와 경쟁하길 바라는 마음도 드러냈다.
한편, 프리미어12 준결승에서 한국에 패하며 3위를 차지한 일본은 3월 5~6일 대만과 평가전을 통해 일찌감치 WBC 준비에 돌입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