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시즌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인천유나이티드가 중국 쿤밍에서 담금질에 한창이다. 김도훈 감독은 쿤밍에서의 훈련이 사전계획대로 착실하게 잘 진행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기대감과 자신감을 함께 표했다.
다음은 김도훈 감독과의 일문일답 전문.
쿤밍에서의 전지훈련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는데?
팬들은 작년보다 향상된 모습을 우리의 기대하고 있다. 기존 선수들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 모두가 그런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선수들 모두가 하나 되려는 모습이 보여 기대가 크다. 이곳 쿤밍에서의 훈련은 예정대로 잘 이뤄지고 있다. 선수들이 열심히 훈련에 임해주고 있어 상당히 고맙다.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중인 선수단의 현재 컨디션은 어떤가?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다만 아무래도 환경이 바뀌고, 그라운드 환경이 좋지 못해서 선수들이 피로를 많이 느끼고 있다. 더욱이 전지훈련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시기라서 피로가 더 가중된 것이 사실이다. 그렇지만 지금은 체력적인 부분을 많이 강조하고 있는 시기인 만큼 이는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현재까지의 팀 완성도는 어느 정도 된다고 생각하는가?
아직 팀의 완성도를 논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기존 선수들과 새로 영입된 선수들이 호흡을 맞춰 나가는 시기다. 지금까지 선수들의 기초 체력 다지기에 주안점을 뒀다면, 이제부터는 전술의 완성도를 차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기에 팀의 완성도는 차근히 올라설 것이라고 본다.
팀 전체적인 전술의 완성도는 어떻게 높여나갈 계획인지?
작년에 우리가 썼던 전술에 한, 두 가지 정도는 더 준비해야 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다. 이미 머릿속에 구상은 돼있고, 이제 펼치기만 하면 된다. 선수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나갈 생각이다.
지난해 주축 멤버들의 이탈로 팬들이 아쉬움을 표했는데?
지난해 주축을 이뤘던 유현, 김원식(이상 FC서울), 김인성(울산현대) 등이 빠지며 팀 전력이 약해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조병국, 김태수, 송제헌 등 베테랑들과 능력있는 신인들을 영입하며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노력했다. 새로 영입된 선수들도 분명 능력을 지닌 선수들이다. 아쉽지만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다.
가장 컨디션이 좋거나 기대되는 선수가 있다면?
우리는 간절함과 절실함을 가장 큰 무기로 지닌 팀이다. 감독으로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우리 인천 소속 모든 선수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굳이 고르라면 송제헌 선수가 기대된다. 송제헌 선수는 본인의 명예회복을 위해 누구보다 강한 절실함으로 무장해서 정말 성실하게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밖에 신인 중에서는 이현성 선수와 송시우 선수가 기대된다. 이현성 선수는 순간 스피드나 침투 움직임이 좋고, 송시우 선수는 볼에 대한 감각과 지능이 발달했다고 판단된다. 현재 이 두 선수에 거는 기대도 상당히 크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을 앞둔 각오를 전한다면?
우리 뿐 아니라 다른 팀들도 보강을 많이 한 것 같다. 지난해 우리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지만 올해는 아무래도 조금 더 힘든 싸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일단은 1부 잔류에 대한 목표를 1차로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정말 최선을 다해서 시즌에 임한다면 결과는 자연스럽게 뒤따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