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진짜 사귀면 안 되겠니? ‘좋아해줘’ 6人, 커플 케미 유발자들 (V앱)

입력 2016-02-04 06: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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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V앱 캡처

본격 ‘커플 추진 위원회’라도 만들어야 할 것 같다. 영화 ‘좋아해줘’ 주연 6인방이 실제 커플 같은 케미로 무비토크를 사로잡았다.

3일 오후 9시 네이버 V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된 영화 ‘좋아해줘’의 무비토크. MC 박경림이 진행을 맡은 이번 행사에는 주연 배우 이미연 최지우 김주혁 유아인 강하늘 이솜 그리고 박현진 감독이 참석했다.

‘좋아해줘’는 SNS상에서 대책 없이 '좋아요'를 누르다가 진짜 좋아져 버린 여섯 남녀의 생애 가장 설레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로 이미연-유아인, 최지우-김주혁, 강하늘-이솜 세 커플의 다양한 러브스토리를 담았다.

데이트 무비의 주연 배우들답게 배우 6人은 스크린을 찢고 나온 듯 현실 같은 케미를 뿜어냈다. 특히 같은날 앞서 열린 기자간담회 포토타임에서 손을 꼭 잡고 무대에 올랐던 이미연과 유아인은 무비토크에서도 귀여운 연하남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무비도크에서 이미연은 “유아인과의 호흡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좋았다”며 “사실 유아인의 첫인상은 지금 이런 모습 보다는 훨씬 더 깨끗한 느낌이었다. 말도 거의 없었다. 많은 후배들이 나를 어려워하지만 유아인은 너무나 어려워하지 않아서 당황스럽더라”고 말했다.

이에 유아인은 “극중에서 내가 들이대야 하는 역이라서 (캐릭터에 맞게) 실제로도 선배를 못살게 굴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는 이미연의 첫인상에 대해 “굉장히 예뻤고 약간 셌다”면서도 “나는 여자가 파워풀한 게 좋다. 자기 할 말하고 지를 때 지르고 실제로도 거침없고 시원한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또한 유아인은 박경림이 이미연을 향해 “방부제 미모를 유지하는 비결이 뭐냐”고 묻자 대신 마이크를 들더니 “술이죠 뭐. 늘 그렇듯이 이슬만 드시니까”라고 농담하기도 했다. 넘치는 너스레에 이미연이 장난스럽게 발끈하자 깜짝 포옹으로 누나의 마음을 들었다놨다하는 남자였다.

동아닷컴DB


반면 김주혁과 최지우는 극 중 관계처럼 친구인 듯 아닌 듯 편안한 커플 같았다.

김주혁은 “‘지우 히메’라서 아무래도 까칠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편하고 털털한 대학 후배 같았다. 신기하더라. 첫 촬영 때 대본 리딩한 후 두 번째는 촬영장에서 만났는데 마치 알고 지낸 친구처럼 편안히 연기했다”고 말했다.

최지우 또한 김주혁에 대해 “자상하더라. 다 맞춰준다. ‘여자배우들을 배려한다’는 소문이 워낙 자자했다. 나는 나에게만 그런 줄 착각했다”며 “현장에서 나를 편하게 해주고 웃게 해줬다. 애교도 많더라. 덕분에 재밌게 촬영했다”고 칭찬했다. 그는 “김주혁의 극 중 역할은 약간 오지랖이 넓은 인물”이라면서도 “실제 김주혁의 성격은 괜찮다”고 밝혀 향후 발전 가능성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강하늘-이솜의 막내 라인은 다른 두 커플보다 통통 튀고 솔직 담백했다.

이솜은 “강하늘과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 강하늘의 성격이 워낙 좋아서 굉장히 편안하게 연기했다”면서 “키스신을 연기할 때 실제로도 설렜더라. 내가 먼저 다가가니까 좋더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하늘도 “만약 파트너를 다시 선택해 촬영 할 기회가 온다면 바꾸겠느냐”는 질문에 X를 들며 “이번에 이솜과 너무 좋았는데 어떻게 이보다 더 어떻게 좋을 수 있겠느냐”고 파트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그러나 박경림이 “만약 바꾼다면 누구로 바꾸고 싶냐”고 재차 묻자 “주혁이형”이라고 말을 바꿨다.

극 중에서는 밀당에 소질 없는 모태솔로였지만 현실에서는 180도 다른 ‘밀당남’이었다. 강하늘은 팬들의 노래 요청에 ‘널 사랑하겠어’를 부르며 이솜을 바라봐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이솜이 “듬직하고 자상하고 재밌고 공감대가 비슷한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히자 “나도 마찬가지다. 공감대가 중요한 것 같다”고 같은 이상형을 말하기도 했다. “두 사람의 이상형이 일치한다”고 몰아가는 박경림도 두 사람을 지켜보는 팬들도 한마음 한뜻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렇듯 무비토크 내내 세 커플은 ‘우리 결혼했어요’ 못지않게 알콩달콩한 모습으로 부러움을 자아냈다. 보는 이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하는 동시에 ‘좋아해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영화 ‘좋아해줘’는 좋아하는 사람의 SNS를 몰래 찾아보고, 말로 못한 고백을 ‘좋아요’로 대신하며 SNS로 사랑을 시작하는 세 커플의 다양한 모습을 그려낸 박현진 감독 연출작이다.

먼저 이미연은 악명 높은 스타작가 ‘조경아’를 맡아 안하무인 한류스타 ‘노진우’를 연기한 유아인과 호흡을 맞췄다.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 어른 덕선을 연기한 이미연과 지난해 영화 ‘베테랑’ ‘사도’ 그리고 방송 중인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 등 승승장구 중인 유아인의 만남에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집 잃은 노처녀 스튜어디스 ‘함주란’을 소화한 최지우는 사랑을 잃은 노총각 오너 쉐프 ‘정성찬’ 역의 김주혁과 러브라인을 그렸다. 충무로의 젊은 피 강하늘과 이솜은 풋풋한 썸과 첫사랑의 정석을 선보일 계획이다. 두 사람은 각각 천재 작곡가 ‘이수호’와 초짜 드라마 PD ‘장나연’을 연기했다. 영화는 1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DB -V앱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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