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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타임’ 손담비, 소녀가장 완벽 몰입…화장NO+수수한 옷차림

입력 2016-02-05 09: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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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 : KBS

사진제공 : KBS

배우 손담비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카메라 앞에 섰다.

손담비는 KBS2 설 특집 2부작 예능드라마 ‘기적의 시간:로스타임’ 에서 은둔형 외톨이 오빠를 돌보는 착한 여동생 윤달희 역을 맡았다. 윤달희는 스스로 방안에 갇혀버린 오빠 윤달수(봉태규)를 꿋꿋이 돌보는 여동생이다. 손담비는 오빠를 위해 자신의 행복을 희생하는 남다른 남매애를 선보일 예정이다.

5일 공개된 사진 속 손담비는 자신의 방에 은둔한 채 살아가는 오빠를 위해 매일같이 도시락을 챙기는 영락없는 소녀가장 달희의 고달픈 일상을 보여준다. 쓰러질 듯 창백한 얼굴에서는 지난 12년 동안의 세월이 녹아 든 고단함이 느껴진다.

또 다른 사진 속 손담비는 누군가와 심하게 다툰다. 이내 복받쳐 오르는 감정을 누르지 못하고 눈물을 글썽이고 있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손담비는 화장기 없는 맨 얼굴과 수수한 옷차림으로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와 전혀 다른 매력으로 캐릭터에 몰입했다.

손담비는 “달희도 많이 외롭고 힘들었을 것이다. 오빠가 방안의 외톨이라면 달희는 세상 밖에 홀로 내버려진 외로운 존재”라며 “방 안에 갇혀버린 오빠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은 도시락을 싸주는 것 뿐이다. 대화도 없이 12년째 밥을 챙겨주는 일 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던 달희에게 도시락은 오빠와의 유일한 소통수단이었을 것”이라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기적의 시간:로스타임’은 갑작스럽게 죽음을 맞이하지만 기적적으로 인생의 마지막 추가시간을 부여 받은 사람들이, 그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따뜻하면서도 유쾌한 톤으로 그린 작품이다. 축구경기의 로스타임과 우리네 인생이 결합된 독특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 있는 축구 심판진의 등장과 해설진들의 생중계라는 기발한 포맷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기적의 시간:로스타임’ 1화는 오는 10일 밤 11시 10분, 2화는 17일 저녁 8시5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전효진 기자 jhj@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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